글 읽기전 광고 클릭은 글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
제 블로그 맛집 관련 글을 읽으시기전에 읽어주세요.
1. 개인적으로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포스팅합니다. 광고는 일절 받지 않습니다.
2. 맛이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각이기에 개개인이 느끼는 맛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 글들을 읽어보시고 본인이 지향하는 방향과 맛집 리스트업이 비슷하다면, 제가 포스팅하는 생소한 식당들도 분명 만족하시리라 믿습니다.
3. 너무 대중적인 맛집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미 제 블로그 글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노출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저의 취향에 대해 간략하게 스펙(?)을 첨부하니 보시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즐찾하시면 분명 맛집 찾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스펙 : 180cm / 90kg
☞ 양 : ★★★★☆ (성인 기본보다 잘먹습니다. 모든 식당 메뉴 특으로 주문.)
☞ 맵찔이 정도 : ★★☆☆☆ (매운 맛 좋아하지만, 어느 식당이나 최고 매운맛은 못먹음. 땀 많이 흘림.)
☞ 모험가정신 : ★★★★☆ (고수 포함 각종 향신료는 잘 먹으나, 개인적으로 혐오스런 재료는 못먹음. Ex) 벌레)
☞ 육식성 : ★★★★★
☞ 가성비 : ★★☆☆☆ (여행에서는 꼭 먹어봐야할 건 비싸더라도 먹어보자는 주의. 평소는 가성비.)
☞ 특이사항 : 현재 위고비 투약중. 음주/흡연 안함.
☎ 기타 욜의사에 대해 더 알고싶은 스펙이 있다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PROLOGUE
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대전 맛집들이 떠서 유심히 봐둔 채널이 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시는 미국인이 운영하는 맛집 소개 유튜브인데요, 가족이 소세지도 직접 만들어서 판매도 하시고, 요식업에 상당한 일가견이 있으신 것 같은 채널이어서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미국하면 무조건 떠오르는 음식이 바로 햄버거인데요, 이 채널에서 소개한 대전 햄버거집이 있어 관심이 갔습니다. 살면서 햄버거를 한두번 먹어본게 아닐텐데, 아주 극찬을 하시더라구요. 특히나 리뷰 영상에 등장한 패티가 완전 제 취향이어서 관심리스트에 추가해두고 언젠가 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위치는 대전을 여행삼아 오신분들이 들르시기에는 살짝 거리가 애매한 도안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신흥 베드타운인 도안 지역에 들어선 상가 밀집 지역에 위치해있는데요, 이 햄버거집 뿐만아니라 주변에 자리잡은 카페들도 느낌 좋은 카페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서울 근처 신도시를 가면 무언가 체인점이나 유행하는 음식 아류점들이 많이 보여서 아쉬운데, 대전은 이렇게 알짜배기 맛집들이 새로 오픈한 경우가 많아서 느낌이 좀 다르네요 ㅎㅎ
전 평일 점심시간에 가서 그런지 주말처럼 웨이팅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가게 외관도 미국스럽게 포스터와 인테리어 아이템들로 잘 꾸며두셨습니다. 주차 공간도 있긴 하지만 넉넉하진 않고, 주변에도 주차가 편한 편은 아니라서 주말에 오신다면 미리 주차공간을 잘 봐두시고 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흰 다행이 운이 좋아 가게 건물에 딸려있는 주차장에 안착.
운영 시간입니다. 일요일에는 영업을 안하시구요, 점심시간에 바짝 운영을 하시기 때문에 주말에는 오픈시간 맞춰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행인건 포장이나 배달도 가능하시다는 점. 현재는 배달의 민족에서 주문이 가능하지만 프로모션이 끝나게되면 배달은 땡겨요 빼고는 종료하실 예정이라고 하시네요.
가게 내부는 4인석 테이블 두개와 창가쪽 테이블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가게가 넓은 편은 아니라서 금방 사람이 들어차게 됩니다. 햄버거가 다행히 회전율이 느린편은 아니라 주말 아니면 방문하셔서 먹는덴 큰 무리는 없을듯하네요.
보시다시피 내부에도 희안하게 피아노와 기타가 놓여져있습니다. 공연이라도 할 것 같은 소품들을 보니 궁금해지네요 ㅎㅎ
다 먹고 나서는 셀프로 리턴하게끔 되어있습니다.
벽에 붙어있는 내용을 보니 유명한 피터루거 스테이크나 BLT등에서 사용하는 브랜드의 소고기를 사용하신다고하네요. 음식장사하실 때 좋은 재료를 써도 고객들이 몰라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공신력있는 업장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쓴다고 설명해두신 것은 잘하신 것 같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아 이집 좋은 고기 쓰는구나" 할 수 있으니까요 ㅎㅎ 패티에는 소금 이외의 조미료나 향신료는 전혀 안쓰신다는 점에서 신뢰가 가는 대목입니다.
어딘가 코스트코가 떠오르는 메뉴판.. 기분탓일까요 아니면 노리신걸까요 ㅎㅎ
조리과정을 볼 수 있는 내부 주방. 넓지 않고 컴팩트하여서 효율적으로 조리가 가능할 것 같네요. 메뉴가 준비되면 가서 가져오는 시스템입니다.
인테리어 소품도 한번 둘러봅니다. 미국스럽고 째스러운 느낌 ㅎㅎ
¿ 메뉴소개？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미국인이 인정하고 소개한 햄버거 맛집이어서 그런지 외국인들도 자주 찾아오는 모양입니다. 영어 메뉴판을 따로 구비해두셨네요. 외국인들에게는 이런 디테일이 반갑죠 ㅎㅎ 와이프는 리뷰에서 본 '베이트 치즈버거(10,500원)'을, 저는 패티와 치즈 본연의 맛을 느끼-하게 느끼고 싶어 '더블 치즈버거(10,900원)'을 주문했습니다. 야채가 들어가냐 안들어가냐는 중요한 차이지요 ㅎㅎ 취향에 맞게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프라이에서도 저흰 취향이 갈렸는데요, 와이프는 달달한 고구마튀김(6,500원)을 좋아해서 주문했고, 저는 그냥 프라이보다는 뭔가 색다른건 먹어보고 싶어서 '치폴레 감자튀김(5,500원)'을 주문했습니다.
수제버거집으로 치면 평균적인 가격인 것 같습니다.
기다리던 메뉴가 모두 나왔습니다. 바로 철판에서 구운 패티이고, 소스도 바른 직후에 바로 나오기 때문에 수제버거는 아무래도 매장에서 먹는 맛이 훨씬 만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육즙이 덜 흘러 빵도 더 고소하기도 하구요.
와이프가 시킨 베이트 버거는 파랑 빨강 색깔이 들어가있어 사진이 더 예쁘게 담기는 것 같습니다. 맛도 좀 더 다채롭게 느껴져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패티의 맛을 느끼는 것을 더 선호하여서 ㅎㅎ
전 아무래도 이 녀석이 더 마음에 듭니다. 혈관아 미안해!
치폴레 감자튀김은 할라피뇨와 특제 소스가 뿌려져서 나옵니다. 소스는 특색있는 맛으로 넉넉하게 뿌려져 나오는데요.
고구마 튀김까지 먹어보고 느낀 건 두 종류의 프라이 모두 좀 달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심지어 고구사 튀김은 시럽가지 뿌려져있더라구요. 시럽 여부는 빼달라고 해서 먹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한입 먹고난 더블치즈버거의 단면. 패티가 두께도 적당한데다가 겉이 매우 바삭하게 잘 구워져서, 저도 근래들어 먹어본 수제버거 중엔 탑티어로 올려놓고 싶은 정도입니다.치즈도 짭짤하고 발라져있는 소스도 과하지 않아서 패티의 맛을 해치지 않습니다. 위장만 허락한다면 두개 먹고싶네요. 아니 세개요.
건강한(?) 베이트 버거도 맛있었습니다. 가끔 토마토 너무 두껍게 썰어줘서 다 빠지고 난리나는 집도 있는데 적당한 두께이고, 양상추도 먹기 힘들게 너무 두껍거나 웨이비해서 먹다가 삐져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것 없이 깔끔하게 먹었습니다. 베이컨도 킥이네요. 이집 베이컨도 극찬하더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더블치즈버거에 베이컨 추가로..? 심장아 (부정맥으로) 나대지마...
결론적으로 가게를 총평하자면
대전에서 나름 맛있다는 수제버거집들을 먹어보았지만 서울 이태원 등지에 위치한 아메리칸 스타일 버거에 비해선 많이 아쉬운 느낌이었는데요, 오늘 만나본 버거베이트는 찐 미국인이 추천한 맛집 답게 매우 높은 만족도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버거라는게 한번 먹고 또먹으러 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법인데 빠른시일내에 다시한번 더 방문하고 싶은 버거 맛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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