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with David/라멘로드

[남영동/숙대입구맛집] 라오타와 숙명여대 학생들이 공존하는 미소라멘 맛집, '멘타미'

욜의사 2025. 9. 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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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 맛집 관련 글을 읽으시기전에 읽어주세요.

1. 개인적으로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포스팅합니다. 광고는 일절 받지 않습니다.

2. 맛이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각이기에 개개인이 느끼는 맛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 글들을 읽어보시고 본인이 지향하는 방향과 맛집 리스트업이 비슷하다면, 제가 포스팅하는 생소한 식당들도 분명 만족하시리라 믿습니다.

3. 너무 대중적인 맛집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미 제 블로그 글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노출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저의 취향에 대해 간략하게 스펙(?)을 첨부하니 보시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즐찾하시면 분명 맛집 찾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스펙 : 180cm / 90kg

☞  양 : ★★★★☆ (성인 기본보다 잘먹습니다. 모든 식당 메뉴 특으로 주문.)

☞  맵찔이 정도 : ★★☆☆☆ (매운 맛 좋아하지만, 어느 식당이나 최고 매운맛은 못먹음. 땀 많이 흘림.)

☞  모험가정신 : ★★★★☆ (고수 포함 각종 향신료는 잘 먹으나, 개인적으로 혐오스런 재료는 못먹음. Ex) 벌레)

☞  육식성 : ★★★★★

☞  가성비 : ★★☆☆☆ (여행에서는 꼭 먹어봐야할 건 비싸더라도 먹어보자는 주의. 평소는 가성비.)

☞  특이사항 : 음주/흡연 안함.

 

☎ 기타 욜의사에 대해 더 알고싶은 스펙이 있다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PROLOGUE

여러분들이 가지고 계신 라멘집 손님들은 어떤 이미지인가요? 라멘이라하면 왠지 덩치가 큰 남성분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나요? 메뉴의 특성상 기름지고 헤비한 종류의 라멘들이 많기 때문에, 라멘집 하면 보통 남자들이 드글거리는 식당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요즈음 들어 라멘의 인기가 높아지고, 젊은 여성분들도 라멘집을 찾는 비율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실제로 성인 남자가 먹어도 다 먹고나면 위장이 부담될 수도 있는 이에케 라멘이나 지로계 라멘집에도 혼자 방문하는 여성분들이 심심치않게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여성분들고 남성분들이 추구하는 맛의 방향이 다를수가 있기 때문에, 흔히 젊은 여성분들이 많이 찾는 라멘야의 경우에는 라오타(라면오타쿠)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속칭 '일반인 픽'으로 분류가 되는 순간 라오타들의 발길이 점차 뜸해지기 마련이지요.

 

그런 와중에 남영동에 위치한 한 라멘집이 라오타와 숙명여대 학생들의 입맛을 모두 사로잡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픈한지는 좀 되었는데 최근들어 라멘 붐이 일면서 다시금 관심이 커지고 있지요. 바로 국내에서는 많지 않은 미소라멘 맛집을 표방하는 '멘타미'입니다.

 

내부는 'ㄷ'자 형태의 바 좌석으로만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반대편에서 식사하시는 분이랑 가끔 눈이 마주치면 머쓱.. 그래도 이런 형태의 라멘야가 많은 것은 서빙하기에도 편하고 손님 관리하기가 가운데서 다 보이기 때문에 편해서이겠지요. 

 

 

소스로는 후추, 다시마식초, 시치미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제가 먹는 건 다시마식초뿐이네요 ㅎㅎ 아부라소바 츠케멘 모두에 잘 어울립니다.

 

스프는 돼지와 닭을 블렌딩하였고, 4가지 미소를 이용한다고하네요. 미소라멘은 북해도 여행을 갔을 때를 제외하면 일본을 방문해도 잘 발걸음이 가지가 않고, 국내에서는 더더군다나 한국인들에게 호불호가 있어서 그런지 맛집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있는데요. 이곳 멘타미의 경우 미소라멘을 대표메뉴로 표방하기도 하고 라오타들 사이에서도 이곳의 아부라소바와 한정메뉴인 새우츠케멘이 호평일색이어서 2회나 방문을 했습니다. 첫 방문때는 조금 늦게갓더니 츠케멘이 동나버려서.. 다음에는 오픈런을 했다는.. 2025년 9월 현재 새우츠케멘은 오전 오후 10식으로 수량이 제한되어있습니다. 주말에는 오픈 30분전에 가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는..

 

미소라멘의 경우에는 간이 센것도 있지만 미소가 주는 그 향이 자칫하면 질릴수가 있기 때문에 요 유자 단무지가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나이스 초이스.

 

¿ 메뉴소개?

 

 

먼저 첫 방문에 주문한 미소아부라소바 (12,500원) 입니다. 삼겹차슈를 추가하고 싶었는데, 앞에서 솔닷이 나버렸습니다. 담음새와 구성 모두 알차구요, 양이 엄청 많지는 않습니다만 공기밥은 무료입니다.

 

추가한 멘마(1,500원)는 넉넉하게 주셨구요, 제가 좋아하는 나무장작 멘마는 아니지만 아부라소바에는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미소 소스가 이 멘마랑 은근 잘어울리더라구요. 

 

닭 차슈는 평범하지만 준수합니다. 사실 닭차슈가 임팩트 있다고 느낀집은 정말 거의 없는듯한.. 유일하게 닭고기 추가하는 곳이 저에겐 망원동에 희옥 닭목살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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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목살도 맛이 좋았지만요.

 

이곳은 이 삼겹 차슈가 맛이 아주 좋습니다. 불향도 적당히 잘 베어있고 기름기도 좋습니다. 온도감이 따뜻하게 나오는게 아닌데도 맛있었어요. 

 

초점이 약간 나가버렸는데.. 열심히 비벼서 한입 먹어보니 정말 이집만의 특색이 느껴지는 아부라소바더라구요. 여러 라멘야에서 아부라 소바를 먹어도 이제 큰 감흥이 없는데, 미소아부라소바는 기존 아부라소바에서 미소 소스가 한번더 킥을 주다보니까 또 이게 굉장히 별미로 다가오더라구요. 이 메뉴는 꼭 한번 다시 먹으러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비적 컷도 하나.. 윤기가 좔좔 흐르는게 정말 맛있더라구요..

 

 

못먹은 츠케멘을 먹기위해서 다른 날 다시 방문했습니다. 너무 일찍가서 그런지 밖에서 보니까 벌써 손님들이 바테이블에 둘러앉아서 뭔가 먹고있는데 서로 친하게 얘기나누고있더라구요? 그래서 아 라멘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일찍와서 먹다가 서로 소감 나누는구나.. 하면서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직원분들이었다는..ㅋㅋㅋㅋㅋ 머쓱타드..

 

 

지난번에 그토록 먹고싶던 새우츠케멘 (14,000원) 을 면추가까지 해서 주문하고... 인상깊었던 삼겹차슈도 다행히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멘마 추가는 선택이 아닌 필수죠 ㅎㅎ

 

드디어 마주한 새우츠케멘.. 생각보다 근데 새우향이 미친듯이 나지는 않습니다..?

 

면은 둥근 면을 사용하시고 쫄깃함이 좀 더 강조되는 느낌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씹히는 맛과 투박하면서도 고소한 식감의 면을 좀 더 선호하긴 합니다. 근데 뭐 이런 면이 싫다는건 아니구요 ㅎㅎ 

 

꾸미는 토핑을 추가한만큼 원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양배추가 올라와있는게 좀 독특하네요. 새우츠케멘의 츠케지루에는 토마토도 같이 첨가해서 스프를 내셨다고합니다.

 

츠케지루의 농도가 아주 농후하지는 않았습니다. 미소라멘 전문점을 표방하는 멘타미 답게, 츠케지루에서도 미소의 향이 좀 더 도드라졌는데요, 사실상 새우츠케멘이라고 이름이 아니었으면 미소츠케멘이라고 생각했을법한 정도..

 

 

 

츠케멘을 다 먹고 나서 남은 츠케지루에 와리스프를 청하니 주시는 스프에서 새우머리를 우려낸듯한 진한 새우탕맛이 나더라구요. 와리스프를 넣고 나니까 이제 새우츠케멘이라는 말이 납득이 되는.. 

 

 

결론적으로 가게를 총평하자면

 

예전의 새우츠케멘에 비해서 최근에는 향이 많이 약해졌다는 것이 주류 의견입니다만, 한국에서 흔치 않은 미소라멘을 전문으로 하는 집이고, 미소아부라소바가 주는 특별한 감칠맛이 계속 생각이 나서 아부라 소바 먹으러 다시 한번 꼭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주말은 웨이팅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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