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with David/라멘로드

[홍대맛집] 부산 라멘의 자존심 둘, 서울에 상륙하다, '마포라스토랑'

욜의사 2026. 1. 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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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 맛집 관련 글을 읽으시기전에 읽어주세요.

1. 개인적으로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포스팅합니다. 광고는 일절 받지 않습니다.

2. 맛이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각이기에 개개인이 느끼는 맛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 글들을 읽어보시고 본인이 지향하는 방향과 맛집 리스트업이 비슷하다면, 제가 포스팅하는 생소한 식당들도 분명 만족하시리라 믿습니다.

3. 너무 대중적인 맛집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미 제 블로그 글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노출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저의 취향에 대해 간략하게 스펙(?)을 첨부하니 보시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즐찾하시면 분명 맛집 찾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스펙 : 180cm / 90kg

☞  양 : ★★★★☆ (성인 기본보다 잘먹습니다. 모든 식당 메뉴 특으로 주문.)

☞  맵찔이 정도 : ★★☆☆☆ (매운 맛 좋아하지만, 어느 식당이나 최고 매운맛은 못먹음. 땀 많이 흘림.)

☞  모험가정신 : ★★★★☆ (고수 포함 각종 향신료는 잘 먹으나, 개인적으로 혐오스런 재료는 못먹음. Ex) 벌레)

☞  육식성 : ★★★★★

☞  가성비 : ★★☆☆☆ (여행에서는 꼭 먹어봐야할 건 비싸더라도 먹어보자는 주의. 평소는 가성비.)

☞  특이사항 : 음주/흡연 안함.

 

☎ 기타 욜의사에 대해 더 알고싶은 스펙이 있다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PROLOGUE

 

서울과 부산은 지역의 명물 음식의 색채부터 매우 다르기로 유명합니다. 정갈하고 깔끔한 맛을 추구하는 서울 음식과는 다르게, 덥고 습한 남쪽 해안 지방에 위치한 부산에서는 맵고 짜고 간이 센 음식들을 주로 만들어왔습니다. 이런 성향 차이들이 어쩌면 일본 라멘에서도 드러나게 된 것 같은데요, 서울에서 일본 라멘을 먹다가 부산의 일본 라멘집을 방문하면 모양새는 비슷하지만 맛의 전체적인 궤는 다르다는 것을 단번에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부산의 유명 라멘점들의 채취는 이미 서울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마포라스토랑'의 메뉴인 아부라소바만 해도, 이미 군자에 위치한 '롱메'가 사실 그 뿌리를 부산에 두고 있습니다. 성수에 위치한 '나이스이즈굿'도 부산의 유명점의 영향을 받은 곳이구요.

'마포라스토랑'은 부산에 위치한 '쿠지라멘'과 '카네다'가 합작하여 서울로 진출한 곳입니다. 이미 쿠지라스토랑이란 곳에서 아부라소바로 호평을 받았는데, 이를 토대로 서울로 본격 진출을 외친 것이죠. 라멘을 많이 안먹어본 분들에게도 처음 먹는 순간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고,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낮아 수익성도 좋은 메뉴로 알려진 아부라소바를 토대로 서울 라멘씬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 무슨 라멘을 파는 곳인가요?

 

마포라스토랑의 주력 메뉴 아부라소바의 아부라는 일본어로 '기름'을 뜻합니다. 뜨거운 기름을 부어서 비벼먹는 면요리라는 뜻이지요. 국물이 있는 라멘에 비해서 비벼먹는 라멘이다보니 타래의 맛이 응축되어 강렬한 맛을 선사합니다. 가게별로 자신만의 토핑을 올리거나 타래에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여러가지 맛을 낼 수 있고, 먹는 중간에도 마요네즈나 식초등을 뿌려 좋아하는 맛을 증폭시키거나 까다로운 맛을 약화시키면서 변주를 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빨리 나오면서도 푸짐한 양 등으로 폭식계 라멘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츠케멘 등과 함께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여러 라멘집에서 아부라소바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일본에 본점을 두고 있는 아부라소바 체인 직영점들이 속속들이 한국에 진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가게 내부 분위기는?

 

 

주문은 여느 라멘집처럼 키오스크를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오픈 초기 직원분들의 숙련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하루에 새로운 메뉴를 하나씩 오픈하고 계시구요 총 9가지 가량의 메뉴를 전개하실 예정이라고 하십니다. 

 

가게 벽에는 이번 오픈을 하면서 함께하신 웅성님과 각별한 사이이신 김동호 작가님께서 벽화를 그려주셨다고 합니다. 요즘 어느 유명 라멘집에 가도 볼 수 있죠 ㅎㅎ

 

내부는 전석 바 테이블로 십여명이 앉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아부라소바가 나오는 속도도 빠르고 먹는 속도도 빠른편에 속하기 때문에 회전률도 좋습니다. 

 

테이블에는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여러 조미료들과 곁들이는 방법에 대한 설명문이 친절하게 적혀있습니다. 산재한 조미료들 사이에서 어떻게 먹을지 길잡이가 있으니 초심자도 놓치지 않고 즐길 수 있습니다. 

 

원산지 표시도 벽에다가 직접 그려서 써주셨는데 이게 또 만화같고 재미가있네요 ㅎㅎ 돼지와 소금의 원산지가 눈에 띕니다. 

 

본격적인 메뉴 탐방

 

 

저는 오픈후 얼마 되지 않아 많은 메뉴를 경험할 순 없었고, 궁금했던 카니 아부라소바와 하드코어 니보시아부라소바 두가지를 주문했습니다. 이름이 하드코어라고 적혀있는데 생각보다 대중적인 맛이라는 평이 많아서 자신있게 시켰다는.. 결론적으로는 하드코어를 하길 잘했습니다 ㅎㅎ

 

먼저 나온 하드코어 니보시 아부라소바. 전체적으로 마요네즈가 미리 뿌려져서 나옵니다. 그리고 가운데 보시면 흰 멸치볶음 같은게 올려져있어요. 제목에 맞는 상징적인 부재료를 올려주는게 마포라스토랑의 컨셉인거 같습니다. 근데 저 심볼들은 사실 맛 자체는 그닥이라는.. 안먹는게 차라리 나을 수 있습니다 ㅋㅋ 

 

 

이렇게 쉐킷쉐킷 비벼주면 고소한 니보시향이 올라옵니다. 매니악한 메뉴라 그런지 제 기준에는 니보시 맛이 꽤나 올라와서 좋았어요. 그냥 니보시 아부라를 드셨던 분들은 생각보다 마일드했다고 하셨거든요. 면은 저희가 아는 그 제면소에서 받으시는 것 같고 마제멘을 사용하셨습니다. 아는 맛이지만 잘 어울려서 좋았어요. 

 

소스를 잔뜩 머금은 아부라소바. 면발도 좋고 소스도 잘 흡착되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아부라소바였습니다. 다시 온다면 무조건 하드코어로 시킬거같습니다. 

 

 

다음 메뉴는 카니 아부라소바. 가운데 올려져있는 꽃게랑이 너무귀엽죠? ㅋㅋ 근데 맛은 과자가 눅눅해져서 안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ㅋㅋ 계란 노른자가 올려져있는데 미리 비비면 맛이 옅어지는 경향이 있어 먹다가 중간에 비비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맛은 어떤 분들은 게장맛이 난다고 하시는데, 제 입맛에는 일본에서 슈퍼에서 파는 제품중에 병에담긴 가니미소 반찬이 있거든요. 그 맛이랑 매우 비슷한 것 같아요. 실제로 쓰셨을수도 있고.. 그 맛이 약간 단맛이 올라오거든요. 그래서 이 아부라소바도 약간 달달한 맛이 올라와서 이거는 호불호가 있을 순 있겠지만 게를 좋아하신다면 맛을 헤칠정도가 아니니 충분히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먹고나서 밥을 요청드리면 무료로 이렇게 올려주시구요, 남은 소스 양에 따라 밥을 주시는데 부족하면 얼마든지 더 준다고 하시네요. 오픈 초기라 그런지 고기를 같이 주시는 것도 좋았어요. 싹싹 비벼서 한그릇 뚝딱! 근데 아부라소바가 원래 그럴순 있다고 해도 먹고 나서 뭔가 양이 적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어요. 이게 두끼째여서 사실 전 배불러서 못먹을 줄 알았는데.. 다 먹었거든요 ㅎㅎ 

 

서울에 오픈한 부산 라멘, 마포라스토랑! 가장 반가운 점은 연중무휴, 노브레이크, 저녁 9시까지 운영인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노브레이크 연중 무휴인 이정도 수준급 라멘집을 갈 수 있다니! 반갑습니다 부산라멘! 성업하세요!

 

 

☞ 오늘의 라멘 요약

- 타입 : 아부라소바

- 가격 : 카니 아부라소바 (12,000원) 하드코어 니보시 아부라소바 (12,000원)

- 장점 : 노브레이크, 연중무휴, 저녁 늦은시간까지 오픈하는 수준급 아부라소바.

- 아쉬운점 : 양이 좀 적은거같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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