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with David/국내미식여행

[을지로맛집] 까치산에서 날아온 반가운 얼굴, 을지로 돈카츠계를 평정할 '훈타 을지로' (Feat.팝업 이벤트)

욜의사 2026. 3.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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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 맛집 관련 글을 읽으시기전에 읽어주세요.

1. 개인적으로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포스팅합니다. 광고는 일절 받지 않습니다.

2. 맛이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각이기에 개개인이 느끼는 맛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 글들을 읽어보시고 본인이 지향하는 방향과 맛집 리스트업이 비슷하다면, 제가 포스팅하는 생소한 식당들도 분명 만족하시리라 믿습니다.

3. 너무 대중적인 맛집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미 제 블로그 글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노출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저의 취향에 대해 간략하게 스펙(?)을 첨부하니 보시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즐찾하시면 분명 맛집 찾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스펙 : 180cm / 90kg

☞  양 : ★★★★☆ (성인 기본보다 잘먹습니다. 모든 식당 메뉴 특으로 주문.)

☞  맵찔이 정도 : ★★☆☆☆ (매운 맛 좋아하지만, 어느 식당이나 최고 매운맛은 못먹음. 땀 많이 흘림.)

☞  모험가정신 : ★★★★☆ (고수 포함 각종 향신료는 잘 먹으나, 개인적으로 혐오스런 재료는 못먹음. Ex) 벌레)

☞  육식성 : ★★★★★

☞  가성비 : ★★☆☆☆ (여행에서는 꼭 먹어봐야할 건 비싸더라도 먹어보자는 주의. 평소는 가성비.)

☞  특이사항 : 현재 위고비 투약중. 음주/흡연 안함.

 

☎ 기타 욜의사에 대해 더 알고싶은 스펙이 있다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PROLOGUE

 

오피스 상권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광화문/을지로 지대. 수많은 맛집들을 탄생시킨 곳이기도하지만 요식업계에서는 가혹한 서바이벌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직장인들은 매일같이 밥을 사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주변 음식점들에서 종목이 겹치거나 맛에서 밀린다는 느낌이 들면 가차없이 도태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더군다나 한국 남자들의 소울푸드와 같은 돈까스라는 종목이 그 대상이라면, 게임은 많이 터프해집니다. 

 

 

하지만 아무리 험난한 격전지라도 준비된 자에게는 자비로운 법. 까치산이라는 나름 격오지에서 돈카츠라는 장르로 전국의 맛잘알들을 불러들인 훈타에게는 즐거운 도전일 뿐입니다. 정식 오픈 전인 가오픈 기간에 살짝 다녀와봤습니다. 한창 바쁜 점심시간이 지난 후 2시, 오피스 상권답게 먹을 사람들이 다 먹고 근무로 돌아가면 가게는 한산합니다. 

 

 

바쁜 오피스 상권의 점심 오더를 책임질 신문물. 아무래도 까치산처럼 일일이 키오스크에서 뽑아서 주문을 받기에는 속도가 생명인 곳에서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이와 더불어 캐치테이블도 가동하신다고.. 

 

훈타의 자랑 숙성고의 보물과 같은 고기들. 을지로 상권에서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한 메뉴 위주로 꾸리시고, 사장님의 취미이자 덕질의 대상인 특수 원육들은 아마 까치산에서 계속 이어갈 것 같다고 하십니다. 4월까지는 을지로점에 좀 더 힘을 실어주시고 까치산으로 복귀하신다는.. 

 

오늘도 열심히 돈카츠를 튀기고 계신 사장님. 조리 과정에 있어서만큼은 엄격하게 본인이 도맡으시는 사장님이시지만 을지로점의 경우에는 직원분에게 일임한다고 하시네요. 직원을 믿어주는 것도 경영자로서 중요한 덕목이기도 하고 힘든 과정이기도 하실텐데.. 화이팅입니다..! 

¿ 메뉴소개?

 

 

키오스크를 통해서 메뉴판을 봤는데요, 사실 가오픈 기간이어서.. 제가 먹고싶었던 더블타래카츠동을 주문해서 식사하고, 카츠산도를 저녁용으로 포장해갔습니다. 을지로에서 주력으로 힘을 주시려는 메뉴는 카츠 메뉴들돠 더불어 기존 스탭밀부터 시작되었던 직접 만든 타래를 이용한 가츠동이라고 합니다. 

 

¿ 가게 내부 분위기는?

 


가게 내부는 꽤나 널찍했는데요, 직장인 팀 단위 손님을 위한 2인용 테이블을 붙일 수 있는 좌석들과 혼밥족들을 위한 1인석이 벽쪽에는 마련되어있습니다. 좌석도 많은데 공간도 꽤나 넓어서 붐빈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본격적인 메뉴 탐방

 

 

주문한 더블타래가츠동이 나왔습니다. 나름 단골이라 챙겨주셔서 같은 카츠동이라도 특수부위를 좀 섞어서 주신.. 

 

단면 정말 기가 막히지 않나요.. 일반 카츠동에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퀄리티의 돈카츠입니다. 보통은 타래맛으로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해서 기본 로스 부위중에서도 모양이 이쁘게 안나오는 부위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근데 오히려 더 비싼 부위들로 꽉꽉 채워주신 ㄷㄷ 

 

 

 

훈타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파김치. 직접 사장님 어머님이 담그셨다고 하니 더 믿고 먹을 수 있습니다. 맛 자체가 돈까스랑 먹기에 특화된건가 싶을정도로 조화롭습니다. 

 

폭신한 계란이불과 타래, 그리고 밥을 떠서 한입 먹어 봅니다. 까치산에서 만드실때보다 직장인분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고려해서 단맛을 덜어내시고 감칠맛을 올리셨다는데요, 밸런스가 더 좋아진 느낌입니다. 

 

중간에 돈까스에 파김치를 올려서도 한 입. 둘의 조화가 너무 좋아서 계속 입에 들어가니 밥이 부족할 지경입니다. 돈까스가 양이 너무 많아서 배불러서 차마 밥을 추가하지는 못했어요. 

 

 

다음 방문은 인스타그램에서 활동 중이신 '카츠헌터'님과 방이동의 '신죠오사사게오' 그리고 '훈타 을지로'의 팝업 이벤트 날이었습니다. 거대고기라는 약간 진격의 거인 컨셉의 크게 포셔닝한 돈카츠와, 작은고기라는 이름으로 소백산 돼지고기 J 스팩을 이용해서 이벤트를 하셨어요. 여기서 J스팩이란 뭐 정부에서 정한 그런 등급이 아닌, 일본에서 쓰는 상등품의 고기에 준하는 퀄리티를 가진 고기를 칭하는 표현이라고하네요. 주로 지방의 맛이 굉장히 부드럽고 고급지고, 근질이나 접합부에서 씹을 때 걸리는 느낌이 없는 좋은 고기를 표현할 때 쓰는 말이라고합니다. 훈타 까치산에서도 앞으로 종종 선보이실 계획이라고..

 

특이하게도 그날 사용하실 고기를 이렇게 버린다 생각하고 디피용으로 올려두셨어요 ㅋㅋ 인체의 신비전 같은 느낌..

앞서 이른 점심을 맛스구에서 먹고 온 터라 작은고기로 주문을 했고, 작은고기는 훈타 사장님이 준비하셨다고합니다. 

 

 

드디어 나와버린 작은고기 상로스 정식. 상로스 정식인데 특상과 같은 스펙의 부위를 내주셨다고.. 

 

크.. 때깔이 정말 좋죠? J스팩의 특징은 이 지방부위가 굉장히 부드럽고 풍미가 좋다는 점인데요, 사실 저도 자주 먹을 기회가 있진 않아서 뭐라고 자세한 표현을 하긴 힘든데, 전체적으로 고기를 베어 물때의 식감이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보통 지방과 살코기 층 사이를 지나갈 때 식감이 걸리는 부위가 있거나 뭔가 질겅거린다는 느낌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J 스팩은 물론 숙성을 잘하신 것도 있겠지만 식감이 걸리적 거리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지방의 풍미가 상당히 좋아요. 단점으로는 지방의 맛이 좀 강하다보니 다량 섭취하다보면 좀 물리는 감이.. 여기서 또 훈타의 엄파치가 큰 역할을 해줍니다 ㅎㅎ

 

함께 나온 난축 안심도. 난축맛돈 특유의 육향도 좋고 부드럽게 잘 조리되어서 상등심 못지 않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벤트 여신 날 BTS공연으로 굉장히 어수선한데도 찾아왔다고 음료수 서비스도 주신 사장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훈타 을지로가 이제 정돈되면 까치산으로 돌아가서 꿈을 마음껏 펼치신다는데, 그곳에서 다시 뵙길 고대하며 ㅎㅎ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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