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with David/라멘로드

[홍대맛집] 츠케멘 애호가들이 주목하는 라멘야, '멘도무카우'

욜의사 2025. 6. 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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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기전 광고 클릭은 글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

제 블로그 맛집 관련 글을 읽으시기전에 읽어주세요.

1. 개인적으로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포스팅합니다. 광고는 일절 받지 않습니다.

2. 맛이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각이기에 개개인이 느끼는 맛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 글들을 읽어보시고 본인이 지향하는 방향과 맛집 리스트업이 비슷하다면, 제가 포스팅하는 생소한 식당들도 분명 만족하시리라 믿습니다.

3. 너무 대중적인 맛집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미 제 블로그 글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노출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저의 취향에 대해 간략하게 스펙(?)을 첨부하니 보시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즐찾하시면 분명 맛집 찾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스펙 : 180cm / 90kg

☞  양 : ★★★★☆ (성인 기본보다 잘먹습니다. 모든 식당 메뉴 특으로 주문.)

☞  맵찔이 정도 : ★★☆☆☆ (매운 맛 좋아하지만, 어느 식당이나 최고 매운맛은 못먹음. 땀 많이 흘림.)

☞  모험가정신 : ★★★★☆ (고수 포함 각종 향신료는 잘 먹으나, 개인적으로 혐오스런 재료는 못먹음. Ex) 벌레)

☞  육식성 : ★★★★★

☞  가성비 : ★★☆☆☆ (여행에서는 꼭 먹어봐야할 건 비싸더라도 먹어보자는 주의. 평소는 가성비.)

☞  특이사항 : 현재 위고비 투약중. 음주/흡연 안함.

 

☎ 기타 욜의사에 대해 더 알고싶은 스펙이 있다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PROLOGUE

최근들어 일본 라멘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녹진한 라멘 국물이지만, 개인적으로 요즘 관심이 가는 라멘은 짭짤한 스프에 소바 먹듯이 면을 담궈 먹는 츠케멘입니다. 츠케멘이 우리나라에서 유행한지는 사실 얼마 되지 않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 현지에 버금가는 츠케멘 집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일본 여행을 처음 갔을 때 멘야무사시에서 맛보았던 츠케멘의 첫 맛은 가히 충격적이었기 때문에, 한국화된 밍밍한 느낌의 츠케멘들로는 쉽게 만족이 되질 않았었습니다.

그 와중에 국내에도 수준급의 츠케멘을 내놓는 집들이 많이 생겼는데요, 여러 집들이 있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홍대역에서 비교적 도보로 접근이 가까운 "멘도무카우"입니다. 

 

 

가게 외관은 제가 지금껏 다녔던 라멘집들과는 다르게 아기자기합니다. 뭔가 한자로 "본격"이라고 써있을 것 같은 남자냄새가 나는 라멘집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오늘 방문한 멘도우카우는 여성분에게도 친근한 느낌의 일본풍 감성이 느껴지는 외관이었습니다. 실제로 다른 매니악한 라멘집들과는 달리 여성분 두분이서 점심을 드시러 오거나 혼자 오신 여성분들도 꽤나 보였다는.. 근처 직장에서 점심식사로 자주 애용하시는 듯 했습니다.

 

 

영업시간은 참고부탁드립니다. 최근 이슈가 있어서 임시 휴업을 며칠 하신 것 같더라구요. 

 

 

사실 이곳의 시그니쳐는 보시다시피 매운멸치시오라고 불리는 카라시오 라멘입니다. 돼지육수 베이스의 청탕 육수에 멸치분말을 더한 스프로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라고 하네요. 매우 구미가 당기지만 혼자왔으므로.. 오늘의 제 목표인 츠케멘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간편하게 주문이 가능하구요, 주문 후에 나온 종이를 직원분께서 수거해가주십니다. 

글에도 써있다시피 츠케멘은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데요, 실제로 제가 주문한 후에 약 25분 후에나 음식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ㅠㅠ 츠케멘은 근데 어느 가게를 가도 그렇더라구요 ㅎㅎ 오래걸리는 메뉴다보니..

 

 

곁들임류 구성입니다. 마늘은 국물이 있는 라멘에 넣어 먹을 수 있는 녀석이구요, 매운산초기름과 후추, 제가 좋아하는 다시마식초가 있습니다. 

이 매운 산초기름이 먹다가 마지막에 맛에 변주를 주기 좋은 녀석인데, 약간 중국 마라탕이나 훠궈집에서 먹는 빨간 소스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화한 향이 나는게 마라맛.. 너무 건더기 많이 넣으면 맵습니다 ㅠ

 

 

라멘을 먹는 방법을 역시 친절하게 설명해주셨구요, 사이드 메뉴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고기밥을 많이들 시키시는 것 같은데, 이곳 차슈가 꽤 두툼하고 맛있는 편이라서, 차라리 차슈를 추가하시고 공기밥을 드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고기밥은 차슈를 잘라주시는게 먹기에 편할 수는 있지만 식감 자체는 아무래도 통차슈가 낫겠죠?

 

 

여성직원분들이 두분이나 계셔서 그런지 뭔가 주방이나 가게 자체가 정돈이 잘되어있고 깔끔하게 관리되는 느낌입니다. 주방 자체도 오픈형인데 내부가 상당히 공간이 있어서 조리 과정에서 뭔가 엎어질까 불안하지도 않고 쾌적한 느낌입니다. 

 

 

¿ 메뉴소개?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제가 주문한 건 츠케멘 라지(300g) 사이즈 (12,000원), 간장차슈추가 (2,500원), 멘마추가 (1,000원), 아지 타마고 추가 (1,000원)

 

멘도무카우가 최근 더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과 달리 츠케멘에 사용하는 면을 자가제면으로 교체하면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덕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먹어보니 적당히 탄력있으면서 츠케멘에 적합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 훌륭한 면이었습니다. 

 

멘마는 두꺼운 멘마를 사용하시네요. 개인적으로 얇은걸 여러개주는거보다 이렇게 두터운 멘마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천 이곳 차슈가 매우 맘에 들었는데요, 안내문을 읽어보니 기존에 진행하셨던 이벤트 메뉴인 니보시 츠케멘에서 사용하셨던 간장차슈를 상시메뉴에 포함시키기로 하셨다고하네요. 내어주시기 전 토치로 마무리해주셔서 불맛도 살아있고, 무엇보다 두께감도 좋고 크기도 커서 차슈를 추가할 맛이 나는 차슈였습니다. 추가하고 나니 차슈가 너무 많아서 배가 불렀다는.. 라지사이즈도 사실 좀 무리했나 싶네요 ㅎㅎ

 

아지타마고는 살짝 반숙보다 더 익은 느낌이지만 온도감은 괜찮았습니다. 라멘에 아지타마고는 필수죠 ㅎㅎ 우리나라 사람들은 라멘에 계란이 없으면 엄청 서운해하시더라는..

 

츠케지루가 이전에는 좀 단맛이 도드라졌다고 하였는데, 현재는 개선이 되었는지 단맛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농도는 진득한 다른 집들에 비해서는 묽은편. 간은 잘 맞았습니다. 와리스프로 먹는거보다는 밥에 비벼먹는 정도로 먹는게 더 간이 맞을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가게를 총평하자면

 

홍대 일대에서 츠케멘으로 주목받고 있는 라멘야 가운데 하나인 멘도무카우. 그 명성에 걸맞는 만족스러운 츠케멘이었습니다. 저도 양이 줄었는지 300g은 좀 많은 것 같고 다음에는 보통 사이즈로 차슈만 추가해서 먹어봐야겠네요. 시그니쳐인 카라시오도 다음엔 와이프랑 같이 와서 맛보길 기대해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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