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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 전골냄비에 끓여먹는 들깨칼제비, '오시오 칼국수'

욜의사 2025. 6. 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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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기전 광고 클릭은 글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

제 블로그 맛집 관련 글을 읽으시기전에 읽어주세요.

1. 개인적으로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포스팅합니다. 광고는 일절 받지 않습니다.

2. 맛이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각이기에 개개인이 느끼는 맛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 글들을 읽어보시고 본인이 지향하는 방향과 맛집 리스트업이 비슷하다면, 제가 포스팅하는 생소한 식당들도 분명 만족하시리라 믿습니다.

3. 너무 대중적인 맛집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미 제 블로그 글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노출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저의 취향에 대해 간략하게 스펙(?)을 첨부하니 보시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즐찾하시면 분명 맛집 찾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스펙 : 180cm / 90kg

☞  양 : ★★★★☆ (성인 기본보다 잘먹습니다. 모든 식당 메뉴 특으로 주문.)

☞  맵찔이 정도 : ★★☆☆☆ (매운 맛 좋아하지만, 어느 식당이나 최고 매운맛은 못먹음. 땀 많이 흘림.)

☞  모험가정신 : ★★★★☆ (고수 포함 각종 향신료는 잘 먹으나, 개인적으로 혐오스런 재료는 못먹음. Ex) 벌레)

☞  육식성 : ★★★★★

☞  가성비 : ★★☆☆☆ (여행에서는 꼭 먹어봐야할 건 비싸더라도 먹어보자는 주의. 평소는 가성비.)

☞  특이사항 : 현재 위고비 투약중. 음주/흡연 안함.

 

☎ 기타 욜의사에 대해 더 알고싶은 스펙이 있다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PROLOGUE

대전 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인 칼국수는 대전 시민들이 사랑하는 대표 음식 중 하나입니다. 지리적으로 물류가 모이는 곳이었던 대전에서 밀가루를 이용한 음식들이 발달하면서 빵이나 칼국수 등의 음식이 발달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확실히 대전에 오면 체감되는 것이 서울에 비해서 칼국수 전문점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각 점포마다 칼국수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특색있는 사이드 메뉴들을 갖추고 있는 것도 재밌는 점입니다.

 

 

오늘 방문할 오시오 칼국수는 그런 칼국수 중에서도 저희 가족이 들깨칼국수 또는 수제비를 먹고 싶을 때 찾는 곳입니다. 수많은 대전의 칼국수 집 중에서도 들깨칼국수가 땡긴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집입니다.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방문은 좀 힘들 수 있지만 주차하기엔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메뉴소개?

 

 

어느덧 칼국수가 1인분에 만원을 하는 시대가 도래했네요.. 칼국수하면 6,7000원에 먹던 시절이 얼마 안된거같은데.. 이 집의 특징은 메뉴에서 보시다시피 2인이상 주문가능한 칼제비에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검정콩이 들어간 들깨 칼제비가 저희의 초이스인데요, 2인 이상 주문가능한 것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이 메뉴를 시킬때만 전골 냄비에 담아서 직접 팔팔 끓여가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1인분씩 주문하면 그릇에 담겨져 나옵니다.

수육도 물론 맛있지만 저희가 주문하는 것은 콜라겐 풍부한 미니족발. 가격도 12,000원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녹두전도 국내산을 사용하여 맛있게 부쳐내지만 오늘은 둘이왔기에 미니족발로 만족해봅니다.

 

 

사실 칼국수집의 흥망성쇠의 절반이상을 담당한다고 할만큼 중요한 반찬 김치. 이곳은 일반 배추김치 겉절이와 열무김치를 제공하는데요, 두 김치 모두 시원하고 맛잇지만 맛이 아주 강하지 않아 크게 도드라지지 않고 멋진 조연 역할을 해줍니다. 간혹 실비김치처럼 자극적인 김치를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강한맛이 나는 김치는 주연인 칼국수의 맛을 가릴 수 있어 크게 선호하진 않습니다. 김치만 따로 사먹는다면 모를까요 ㅎㅎ

 

 

먼저 출전하신 미니족발. 아쉽게도 미니족발은 국내산이 아니지만 잡내없이 깔끔하게 잘 삶아내었습니다. 미리 삶아둔 후 차갑게 보관해두었다가 내주시는데요, 쫄깃함이 살아있는 미니족발이었습니다. 제주도 고기국수집에서 파는 아강발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미니족발이 취향이 아니시라면 맛보기 수육도 판매하고 있으니 곁들여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전골 냄비가 준비되면 동시에 칼제비사리가 나옵니다. 한눈에 봐도 식감이 좋을 것 같은 면발과 수제비 반죽. 검은콩을 넣은 반죽인지 색깔이 독특하네요. 둘다 이렇게 따로 사리가 나오고 전골 냄비가 끓으면 넣어서 먹다보니 재미와 더불어 맛도 배가되는 느낌입니다. 수제비는 끓는 물에 5분, 칼국수는 8분을 기다렸다가 먹으면 된다고 써있네요.

 

 

드디어 먹을 준비가 완료된 들깨 칼제비 2인분. 양이 꽤 많습니다. 면발이 밖에 있을때와 다르게 익으면서 부피가 늘어나서 그런지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 ㅎㅎ 물론 양이 많으신 분들이야 부족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성인 두명이 먹기에는 매우 풍족한 양입니다.

 

수제비도 식감이 쫄깃하게 살아있어 이게 바로 코리안 뇨끼인가 생각이 들었다는.. 칼국수와 수제비를 번갈아 먹다보면 질릴 틈도 없이 냄비가 비워져갑니다. 배가 불러도 자꾸 떠먹게되고, 김치 한입으로 입가심하면 다시 또 먹게되는 마성의 칼제비였습니다.

 

결론적으로 가게를 총평하자면

 

칼국수라는 음식이 어느정도 상방이 정해져있는 음식이라 일부러 찾아가서 먹는다까지는 아닐 수 있지만, 대전에서 들깨칼국수가 생각난다면 방문시에 누구라도 만족할만한 식당입니다. 칼제비라는 재미난 메뉴도 이 집을 찾게 되는 큰 요소 중 하나이구요. 대전 방문하시거나 근처 사신다면 한번쯤 방문해보실만한 좋은 음식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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