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with David/도쿄

[도쿄/오모리] 무화조 라멘 최강자의 작별 인사, '홈메이드라멘 무기나에 Homemade Ramen 麦苗'

욜의사 2026. 4. 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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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적으로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포스팅합니다. 광고는 일절 받지 않습니다.

2. 맛이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각이기에 개개인이 느끼는 맛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 글들을 읽어보시고 본인이 지향하는 방향과 맛집 리스트업이 비슷하다면, 제가 포스팅하는 생소한 식당들도 분명 만족하시리라 믿습니다.

3. 너무 대중적인 맛집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미 제 블로그 글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노출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저의 취향에 대해 간략하게 스펙(?)을 첨부하니 보시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즐찾하시면 분명 맛집 찾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스펙 : 180cm / 90kg

☞  양 : ★★★★☆ (성인 기본보다 잘먹습니다. 모든 식당 메뉴 특으로 주문.)

☞  맵찔이 정도 : ★★☆☆☆ (매운 맛 좋아하지만, 어느 식당이나 최고 매운맛은 못먹음. 땀 많이 흘림.)

☞  모험가정신 : ★★★★☆ (고수 포함 각종 향신료는 잘 먹으나, 개인적으로 혐오스런 재료는 못먹음. Ex) 벌레)

☞  육식성 : ★★★★★

☞  가성비 : ★★☆☆☆ (여행에서는 꼭 먹어봐야할 건 비싸더라도 먹어보자는 주의. 평소는 가성비.)

☞  특이사항 : 음주/흡연 안함.

 

☎ 기타 욜의사에 대해 더 알고싶은 스펙이 있다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PROLOGUE

 

최근 도쿄를 우연히 자주 갈일이 생겨서 무려 3주만에 다시 도쿄를 재방문했습니다. 도쿄를 재방문하자마자 꼭 다시 가고 싶었던 라멘야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지난번 포스팅에 작성한 '나츠야노 츄카소바'이구요, 나머지 하나는 바로 오늘 포스팅할 홈메이드라멘 무기나에입니다.

 

2026.04.05 - [Travel with David/도쿄] - [도쿄/시오마루코] 도쿄를 재방문하고 가장 먼저 달려간 중화소바, '나츠야노 츄카소바(奈つやの中華そば)'

 

[도쿄/시오마루코] 도쿄를 재방문하고 가장 먼저 달려간 중화소바, '나츠야노 츄카소바(奈つや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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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야와 달리 무기나에를 방문한 것은 명확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무기나에를 진두지휘하시는 아키히로상이 4월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으로 최전선에서 물러난다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한창 현업에서 라멘을 만드실 나이인 아키히로상이 은퇴한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최근 일본의 라멘의 트렌드는 본인의 점포를 직접 운영하고 라멘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비즈니스적으로 상단의 한계가 명확하다는 생각에 최전방이 아닌 후방에서 여러 라멘집들을 프로듀싱 및 서포트하며 좀 더 넓은 범위의 비즈니스로 확장을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내가 라멘을 맛있게 만든다고 하여도, 고작 몇 석 안되는 라멘 가게에서 장사를 해서는 큰 꿈을 꾸기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프랜차이즈화를 하자니 맛에 대한 퀄리티를 유지하기 힘들고.. 명성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선뜻 시작하기도 망설여집니다. 이렇게 본인의 라멘 장인으로서의 명성은 유지하면서, 교육이나 강의 등을 통해 여러 라멘야들을 서포트하면서 비즈니스의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것이 어찌보면 현명해 보입니다. 실제로 한국에서 소바하우스 멘야준과 콜라보한 라멘 필(Ramen FeeL) 사장님도 최근 가게를 정리하고 유럽으로 떠나시면서 이런 프로듀싱 쪽으로 가신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비즈니서적으로 보면 스마트한 선택인 것 같지만 팬으로서는 아쉬울 따름입니다 ㅠㅠ

 

어쨋든, 아키히로상이 만들어 주시는 무화조 라멘을 떠나보기전 마지막으로 만나보고싶어 불과 몇주만에 다시 오모리역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테이블체크를 통해 예약을 했구요, 친구 부부와 함께한 자리여서 4명 예약을 하느라 애를 좀 먹었네요 ^^;;

 

무기나에 관련한 기본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 링크를 참조 부탁드립니다!

 

2026.03.14 - [Travel with David/도쿄] - [도쿄/오모리] 무화조 라멘의 정점, '홈메이드라멘 무기나에 Homemade Ramen 麦苗'

 

[도쿄/오모리] 무화조 라멘의 정점, '홈메이드라멘 무기나에 Homemade Ramen 麦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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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메뉴 탐방

 

 

 

 

이번에는 지난번과 다르게 시오라멘 하프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역시 똑같이 700엔. 이름은 하프사이즈인데 양은 1/3처럼 느껴지는건 기분탓일까요 ^^;;

 

맑고 투명한 토리다시 스프 위에 두껍지 않은 향미유, 그리고 레몬 제스트가 보입니다. 다른 메뉴보다 부시향이 좀 더 나는 느낌이에요. 

 

시오라멘하면 시오타래의 찌르는 맛을 생각하기 쉬운데, 무기나에의 시오라멘은 날카로움 따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여러 겹의 레이어로 이루어진 우마미가 감싸주는 맛입니다. 분명 클리어한 맛으로 시작하는데 목구멍을 넘어간 뒤 남아있는 혀에서 느껴지는 감칠맛은 복합적인 풍미를 남기고 갑니다. 화학 조미료가 없지만 감칠맛을 끌어올리는 재료의 사용이 정말 절묘해서 깊은 맛이 풍부하게 느껴집니다. 무화조라는 이야기를 안하면 알 수 없을 정도의 깊은 감칠 맛. 

 

고가수율의 자가제면은 역시 모지함이 살아있으면서도 부드럽게 훌훌 들어가는. 도쿄에서 유행하는 면의 특성이 잘 드러나면서도 무기나에만의 색깔이 분명합니다. 이런 면이 스프의 찌르는 맛이 강하거나 특정 맛이 튀어버리면 좀 심심하다고 느껴지거나 밸런스적으로 안맞는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무기나에만의 은은하면서도 깊은 맛의 스프와 만나니 잘 어울립니다. 

 

메인으로 주문한 이리코라멘이 나왔습니다. 특선토핑을 700엔으로 추가했구요, 나올때부터 이리코에서 나오는 풍미가 장난이 아닙니다 ㅎㅎ 시오를 먹고나서 바로 받아서 그런지 비교가되서 이리코의 향이 더 강하게 풍기는 느낌입니다. 

 

위에 올라간 특선 차슈들과 계란, 완탕, 그리고 피스타치오가 보입니다. 국내에선 소바하우스 멘야준에서도 시로 쇼유라멘에 이렇게 피스타치오를 올려주죠. 피스타치오를 올려주는 라멘집들이 종종 보이는데 생각보다 이게 견과류 향 중에서도 다시맛과 잘 어우러지는 것 같습니다. 살짝 구워내서 향을 끌어올린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향미유층이 역시 두터운 편은 아니구요, 청탕 중에서도 무기나에의 라멘은 유난히 맑은 빛깔을 띄고 있습니다. 적양파 챱도 존재감이 뚜렷하면서 토핑들과 면, 그리고 스프 사이에서 적당한 리프레쉬를 얹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리코 또는 니보시라멘을 하는 집들 중에서 그 특유의 쓴맛을 잡아내지 못해서 저항감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무기나에의 경우에는 그런 잡맛을 굉장히 잘 덜어내고 특유의 감칠맛을 잘 뽑아낸 느낌입니다. 쇼유라멘의 경우에는 생각보다 맛이 강하지 않아서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리코 라멘의 경우에는 그 감칠맛의 강도가 상당히 센 편이어서 쇼유라멘에서 만족감이 덜하셨던 분들은 이리코를 꼭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리코라멘에 들어간 면 역시 위에 시오라멘과 같은 느낌이지만, 일반적인 면들에 비해 면의 길이가 긴 편인 무기나에의 면의 장점은 역시 하프보다는 본 라멘을 먹을 때 더 느껴지는 것 같아요. 면을 들어서 입에 넣고 후루룩 먹다보면 빨려들어오는 시간이 체감상 더 길게 느껴지는데, 그러면서 원래 스트레이트 호소멘에서 느껴지는 것보다 더 강한 흡입감과 스프가 딸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완탕을 그렇게 즐기지는 않지만 특선에 올라간 완탕은 반드시 먹어줘야죠 ㅎㅎ 지난번 방문과 같은 한결같은 맛. 사실 차슈가 워낙 훌륭하다보니까 완탕 소에서 느끼는 감동이 크진 않아요 ㅋㅋ

 

별미로 맛본 밥 메뉴. 아주 아주 예전에 처음 무기나에를 방문했을 때는 이게 그렇게 먹고 싶었는데 솔드아웃되서 못먹었었거든요 ㅎㅎ 참치의 등살인 아카미를 즈케에서 밥 위에 올려줍니다. 

 

밥 자체도 잘 지어졌고, 아카미의 맛도 상당히 좋은데요, 도쿄에서 다른 음식점에서 해산물을 먹는다면 굳이 먹을 필요가 있나 싶은 맛이긴 합니다 ㅎㅎ 그래도 이리코 라멘의 스프와 조화가 생각보다 좋아서, 마치 오차즈케처럼 이리코 스프를 끼얹어서 먹으니 잘 어울리더라는 ㅎㅎ 쇼유보다는 이리코 라멘과 더 잘어울린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아키히로상의 무화조 라멘을 이제는 간접적으로만 느낄 수 있다니 참으로 아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본 라멘 전체 역사 중에서도 무화조 라멘이라는 분야에서 하나의 큰 획을 그은 사장님이신데, 그래도 직접 만들어주시는 라멘을 먹어볼 수 있었다는 것에 의미를 더 두어야겠습니다. 들리는 말에도 은퇴 전후로 가서 먹어봐도 큰 차이는 못느끼겠다는 말이 많지만 그래도 이벤트로라도 언젠가 다시 아키히로상의 라멘을 먹어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사진 요청에도 친절하게 응해주신 사장님, 앞으로도 꽃길만 걸으시길!

 

구글 지도 링크 : 

https://maps.app.goo.gl/zcgAY3mEcH8Qkr4PA

 

무기나에 · 6 Chome-11-10 Minamioi, Shinagawa City, Tokyo 140-0013 일본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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