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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with David/도쿄

[도쿄/오모리] 무화조 라멘의 정점, '홈메이드라멘 무기나에 Homemade Ramen 麦苗'

by 욜의사 2026.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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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 맛집 관련 글을 읽으시기전에 읽어주세요.

1. 개인적으로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포스팅합니다. 광고는 일절 받지 않습니다.
2. 맛이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각이기에 개개인이 느끼는 맛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 글들을 읽어보시고 본인이 지향하는 방향과 맛집 리스트업이 비슷하다면, 제가 포스팅하는 생소한 식당들도 분명 만족하시리라 믿습니다.
3. 너무 대중적인 맛집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미 제 블로그 글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노출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저의 취향에 대해 간략하게 스펙(?)을 첨부하니 보시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즐찾하시면 분명 맛집 찾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스펙 : 180cm / 90kg
☞  양 : ★★★★☆ (성인 기본보다 잘먹습니다. 모든 식당 메뉴 특으로 주문.)
☞  맵찔이 정도 : ★★☆☆☆ (매운 맛 좋아하지만, 어느 식당이나 최고 매운맛은 못먹음. 땀 많이 흘림.)
☞  모험가정신 : ★★★★☆ (고수 포함 각종 향신료는 잘 먹으나, 개인적으로 혐오스런 재료는 못먹음. Ex) 벌레)
☞  육식성 : ★★★★★
☞  가성비 : ★★☆☆☆ (여행에서는 꼭 먹어봐야할 건 비싸더라도 먹어보자는 주의. 평소는 가성비.)
☞  특이사항 : 음주/흡연 안함.

 

☎ 기타 욜의사에 대해 더 알고싶은 스펙이 있다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PROLOGUE

2박 3일간의 도쿄 일정의 시작. 라오타인 저를 가장 설레게한 첫 번째 일정이 있습니다. 바로 현재 일본 무화조 라멘의 정점이라 칭송받는 곳이자, 얼마 후 점주인 '후카야 아키히로(深谷 明大)'의 은퇴설이 돌고 있어 아쉬운 곳. 무기나에입니다. 
 

 
무기나에는 지하철 '오오모리역(大森駅)'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승강장을 내려 계단을 올라가는 표시를 따라가게 됩니다. 

 
atre 표시를 보면서 개찰구를 나오게되면 출구가 나오게 되는데요, 무기나에는 동쪽 출구 방향으로 나가야합니다. 역 구조가 동쪽 출구와 서쪽출구를 헷갈려서 나가게되면 다시 역사를 통해서만 지나갈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출구를 잘 확인하고 나가셔야합니다. 

 
이렇게 NewDays 편의점을 보면서 좌측으로 동쪽출구가 보이는 방향을 따라 나가면 됩니다. 

 
도착한 날부터 날씨 괴인이 붙어서 그런지 우중충하네요.. 나오게되면 평범한 일본 역 근처 풍경이 펼쳐집니다. 구글맵 지도를 따라서 가시면 쉽게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만 이 풍경을 보시고 출발하셔야합니다. 구글지도가 역에서 나와서 초반에 출발하는 방향을 잡을 때 잘 못잡아서 한참 잘못된 길로 가는 경우가 있어서요. 

무기나에 건너편에서 촬영한 모습입니다. 바로 건너편에는 관광객들이 묵는 호텔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무화조 라멘의 정점으로 칭송받고 있는 곳 답제 않게 매우 수수한 외관이 보입니다.

 

무기나에 예약 방법

 
기본적으로 예약제를 통해 운영하는 가게이지만 기장 명부도 갖추어져있습니다. 그날 그날 취소된 예약분 및 기장제를 위한 자리가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통 10-15석 정도의 자리가 풀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tablecheck 웹사이트의 예약이 우선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기장에 성공해도 못먹는 사람도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무기나에를 예약하는 방법은 방문 1주일 전 'tablecheck'란 웹사이틀르 통해서 하게됩니다. 
링크 : https://www.tablecheck.com/shops/muginae/reserve

 

Homemade Ramen Muginae - TableCheck

www.tablecheck.com

 
1주일전이라고 해서 정확한 시간을 헷갈리는 분들이 많은데,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방문 1주일전 자정입니다. 예를들면 내가 다음주 화요일 오전 11:30에 먹고싶다고 가정을하면, 예약은 그 전주 월요일에서 화요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열립니다.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넘어가는 자정이 아니에요! 이거 헷갈리면 예약을 놓치게되니 꼭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화요일날 먹고 싶은데 이 기회를 놓치면 수-금요일은 정기휴일이니..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주말은 더 치열하거든요 ㅠㅠ
 

¿ 무슨 라멘을 파는 곳인가요?

 
2016년 4월 23일 개업한 무기나에는 현재 도쿄에서 명실상부 라멘으로는 정점을 찍은 곳입니다. 일본의 미식 랭킹사이트 중 가장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타베로그(tabelog)'에서 매년 뽑는 'Tabelog Award'에서 'Bronze'를 4회나 수상했구요, 이는 라멘 업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스시나 프렌치, 이탈리안 등 쟁쟁한 종목들과 함께 경쟁하는 Tabelog award에서 라멘이 Bronze를 받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근데 그것을 3번이나.. 사실상 라멘 장르 한정 미슐랭보다도 타베로그를 더 믿기 때문에 더욱 놀라운 성과입니다. 
 

 
무기나에(麦苗), 보리의 새싹 이라는 뜻을 지닌 한자로 굳은 환경과 시련 속에서도 꿋꿋이 성장하는 라멘집이라는 의미로 주인장이 지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사실 무기나에를 방문하기 직전에 유명한 라멘 인플루언서인 '웅성'님의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요, 영상에서 멘야준 사장님이 코하쿠 등 다른 집들과 함께 무기나에를 '혼다케'로 표현하신 부분이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족보를 잘 모르는 입장이다보니 여러 자료들을 찾아봤는데, 무기나에 사장님이 인터뷰 자체도 잘 안하시는데다가, 어디서 본인이 수련했는지를 제대로 밝힌 곳이 없어서 이게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일본 라오타들은 '공식적으론 혼다케는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구요.. 
 
혼다케의 발상지인 '멘도코로 혼다( 麺処 ほん田)'의 스프와 타래의 설계 등 많은 부분이 닮아있어 '혼다 스타일' 정도로 이야기하는 것 같구요, 정식 계보를 잇는 곳은 아닌 걸로.. 뭐 사실 '~케'라는게 정식 계보를 잇는 제자들에만 쓰는 표현도 아니기도 한 것 같으니, 참 어디서나 이 족보 얘기는 복잡한 것 같습니다 ^^;;
 




메뉴를 다시 회상하고 싶어서 자판기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무기나에의 대표메뉴는 바로 '쇼유라멘'인데요, 그 중에서도 특선 토핑들이 추가된 '특선 쇼유라멘'이 가장 인기입니다. 주문하는 방법은 위 사진의 1번과 6번을 둘다 눌러서 티켓을 뽑으면 됩니다. 
 
이외에도 시오라멘(2번) 이리코라멘(3번)이 있는데요, 무기나에 좀 다녀보신 분들은 모두 이리코 라멘을 경험해보길 추천하셔서 저는 이리코 라멘을 '하프라멘'으로 즐겼습니다. (5번 버튼 아래 700엔 짜리입니다.)
 
이리코라멘은 멸치를 이용한 라멘의 종류인데요, 무기나에에서는 최고급 멸치인 이부키 멸치(伊吹いりこ)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합니다. 멸치 특유의 쓴맛이 적고 감칠맛이 아주 강해서 처음 먹어보는 사람의 뇌리에도 쉽게 박히는 맛이라고 합니다. 또한 향이 매우 깔끔한 편이어서 향을 맡은 것보다 혀로 느끼는 감칠맛이 더 세다고 하네요.
**참고로 멸치를 일반적으로 니보시라고 하는데, 관서 쪽에서 이리코라고 부른다고합니다. 
 

¿ 가게 내부 분위기는?

 

 
가게 내부는 모두 다찌석으로 되어있으며 사장님과 점원 두분이서 모든 일들을 처리하고 계셨습니다. 좌석은 총 8석이었고, 명성에 비해 가게 내부는 매우 좁은 편입니다. 라멘의 조리과정이나 점원의 얼굴등이 나오는 가게 내부 사진의 촬영은 엄격하게 금지하고 계셔서 라멘이 나오는 공간의 촬영만 가능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조용하게 라멘을 즐기는 분위기이며, 사장님과 점원 모두 매우 친절하셨어요. 점원분이 영어가 서투신데도 열심히 도와주시려하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본격적인 메뉴 탐방

 

 
먼저 나온 것은 하프사이즈의 '이리코 라멘'입니다. 이리코 시오계열의 라멘입니다. 사진으로 젓가락 길이와 비교해보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앙증맞은 사이즈로 나옵니다. 하프보다 한 1/3정도 되는 것 같다는..ㅎㅎ 이후 일정들이 있기 때문에 하프사이즈를 시켰지만 다시 방문한다면 보통 사이즈로 꼭 시켜보고싶다는..

 
조금 더 확대해서 보면 그래도 미니지만 나름대로 있을 구성은 다 갖춰져 있습니다. 가지런히 접혀있는 면의 상방향으로 멘마, 그리고 센기리한 쿠죠네기, 적양파 챱, 그리고 차슈가 있는데 차슈도 신기하게 크기가 작습니다 ㅋㅋ 미니라멘용으로 따로 만드시는 건지 아주 귀여운 차슈들이.. 
 
스프는 닭이 스프의 깊이를 잡아주면서 멸치에서 뽑아낸 감칠맛이 제가 맛본 멸치로 맛을 낸 스프 중에 가장 극치에 다다른 맛이었어요. 향을 먼저 맡았을 때는 그 냄새가 강하지 않았지만, 입안으로 들어왔을 때 느껴지는 감칠맛의 정도는 "아니 이게 무화조 라멘이라고?"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올 정도로 강렬했습니다. 그리고 가끔 일본에서 니보시/이리코 라멘을 처음 드시는 분들이 일본 멸치라멘은 쓴맛이 강하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이곳 무기나에는 쓴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깔끔했습니다. 그래서 감칠맛이 더 돋보이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라멘을 먹고 나오는 동안 이리코 시오가 이리코 쇼유라고 느껴질 만큼 투명한  황금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맛도 염도가 뾰족하지 않고 각지지않은, 부드러운 맛의 염도였구요, 시오타래가 감칠맛과 합쳐지면서 극상의 감칠맛을 폭발시켰습니다. 스프를 떠먹고 나서 "이정도 맛이니까 화학적 조미료를 쓰지 않고도 맛에 자신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슈는 먼저 수비드한 돼지 로스입니다. 어깨 부분인 카타로스를 사용한 듯하구요, 수비드지만 마냥 부드럽기만 하지 않습니다. 미디엄 레어 정도로 조리된 차슈는 육즙이 풍부하지만 겉면도 비교적 저항감이 있습니다. 단순한 차슈보다는 하나의 요리에서 나오는 듯한 맛의 차슈. 

 
다음으로 더 작은 조각인 (ㅋㅋ) 훈영 차슈인데요, 앞에서 먹은 수비드 차슈도 임팩트가 있었지만 이 훈연 차슈의 은은한 향이 스프에 변화를 주면서 맛의 레이어를 한층 더 쌓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두 종류 차슈를 먹고나니 "아 그냥 보통사이즈 시킬걸"이란 생각이 절로 나더라구요. 

 
무기나에 라멘의 핵심 축인 자가제면. 츄보소스트레이트 ( 中細ストレート), 즉 중세면이자 스트레이트 면입니다. 훗카이도산 최고급 밀가루인 하루요코이(春よ恋)를 사용했다고 알려져있는데요, 부드러움과 탄력의 밸런스가 굉장히 훌륭하면서 밀향이 풍부한 면입니다. 이후에 먹었던 이이다쇼텐의 면이 확실히 더 부들부들하다는 느낌이었구요, 무기나에의 면은 부들거림은 있지만 식감이 명확하게 느껴지는, 그리고 씹으면서 입안에 퍼지는 밀향이 매우 아름다운 면이었습니다. 빨아들일 때 표면도 스트레이트면 특유의 매끄럽게 빨려들어가는 쾌감도 좋았구요. 
찾아본 바로는 중가수율에 간스이 사용을 최소화해서 밀의 향이 이렇게 풍부하면서도 밸런스가 좋은 면을 만들어냈다고 하네요. 밸런스가 이렇게 좋다보니 스프와의 흔히말하는 일체감도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현재의 무기나에의 명성을 만들어준 라멘. 특선 쇼유라멘(特製醤油らぁめん). 나오자마자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담음새. 원래 맛있는 라멘을 먹으면 차슈를 추가하는 버릇이 있지만 이 곳은 그 담음새의 미학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참았습니다. 

 
향미유층이 명확하지만 두텁지는 않습니다. 쇼유라멘이지만 속이 비칠 정도로 투명하고 맑은 스프에 감칠맛을 둥그스름하게 감싸주는 간장의 향. 라멘이 나온 순간부터 마음이 경건해집니다. 

 
가까이서 보아도 향미유 층이 두텁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꼬들한 멘마의 처리도 굉장히 인상깊었구요. 

 
한켠에 자리잡은 흑우인 쿠로규 차슈. 고급스러움의 극치로 로스트 비프의 단면보다도 더 붉은 기가 감돕니다. 아까부터 말씀드리지만 요리를 먹는 느낌이에요. 물론 약간 과하다는 느낌도 없지 않습니다. 소의 부위를 사용하지 않는 라멘인데 굳이 차슈를 위해서 이걸 써야하나라는 생각은 좀 있네요..ㅋㅋ 

 
돼지 차슈는 이와테 SPF라는 품종의 돼지를 쓴다고.. 뭐 워낙 디테일을 사랑하는 나라지만 외국인이 일본의 그 많고 다양한 돼지 품종까지 다 알 수는 없습니다 ㅎㅎ 다만 맛이 굉장히 촉촉하면서도 부드럽고, 지방 부분도 느끼한 맛보다는 고기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감칠맛이 강하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이것 역시 스프와 조화가 무척이나 좋아서 왜 무기나에를 밸런스 라멘의 최고봉이라고 부르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사치스러운 흑우 차슈를 들고 한 컷.. 맛있긴 한데 과하다는 생각이 자꾸..ㅋㅋ 
 

 
돼지고기 차슈들은 정말이지 한국에서는 잘 느껴보지 못한 맛이었어요. 염지향도 튀지 않고 지방의 맛도 깔끔하면서도 감칠맛이 꽉차있고.. 

 
완탕에 대한 후한 평가들이 많은데 솔직히 제가 완탕에 대해서는 크게 감명을 받지 못하는 타입인지라.. (하지만 이이다쇼텐에선 달랐다는..) 그래도 내부에 들어있는 생강의 맛도 좋은 생강을 사용하는게 느껴지는 맛이었고 고기맛도 잘 느껴졌습니다. 많이 부들부들한 타입은 아니었구요, 적당히 피의 식감이 느껴지는 타입. 

 
일본 라멘 토핑의 특징인 주황색에 가까운 아지타마고. 필터 씌운것도 아니구요 진짜 색깔이 이런 다크한 오렌지 색이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요.. 

 
면과 스프의 일체감 역시 완벽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닭에서 나온 깊은 맛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패류와 부시의 감칠맛도 균형잡힌.
지금은 이론이 바뀌었지만 옛날 사람들은 혀에 미뢰의 분포가 단맛, 쓴맛, 신맛, 짠맛을 담당하는 경계가 명확히 나눠져있다고 믿었었는데, 이 스프를 먹으면서 '아 이걸 먹으면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납득이 간다'라고 생각했어요. 스프 초반에 은은하게 올라오는 것 같은 단맛은 이내 사라져버리고, 멸치와 패류등에서 나오는 미약한 쓴맛뒤에 바로 올라오는 부시류 향. 그리고 간장의 짠맛이 둥그스름하게 모든 맛을 감싸주면서 어느새 제가 느끼고 있던 맛이 감칠맛이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1.5그릇이었지만 깨끗하게 완식하면서 마무리. 다음 일정을 걱정하면서 좀 남길생각이었는데 그런 생각이 까맣게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던 한 그릇이었습니다. 
 
근데 사실 이 모든 소감들은 이 라멘을 먹고 약 2시간 뒤에 다른 자극적인 라멘을 먹고 나서 곱씹어보면서 느낀 감상인데요, 이게 무슨말이냐면 먹을 당시에는 찌릿하게 다가오는 고자극은 이리코 쪽이 더 강했습니다. 하지만 쇼유라멘의 이 밸런스 좋은 스프는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생각나고, 그 맛을 다시 기억해내고 싶어지고 또 먹으러 가고 싶어지는 그런 맛이었어요. 왜들 그렇게 리뷰들에 도쿄에서 가장 밸런스가 좋은 담려계 라멘이라고 하는지 이제는 조금은 이해할 것 같습니다. 결론은 가시면 꼭 두 그릇 연식하시길.. 
4월 말에 10주년 기념회를 하면서 10년이라는 긴 여정을 마무리하시고 제자들에게 맡기신다고 하는데요, 꼭 그 전에 한 번 더 방문해서 맛보고싶습니다. 

 
무기나에를 맛있게 먹고 나오던 중 우연히 마주친 희옥과 쿠루무 사장님 ㅎㅎ 안그래도 인스타 팔로우 중이어서 제가 일본을 가는 날자와 휴업 일정이 두분다 겹치시길래 혹시..하고 갔는데 첫 방문 가게에서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타지에서 뵈니까 더 반가웠고 이후에도 테우치렌에서 드셨던 라멘들 소감도 나누고 해서 짧지만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오사카 여행을 가면 꼭 캐리어끌고 바로 쿠루무로 달려가기로 ㅎㅎ.. 사진도 같이 찍어주시고 올려도 된다고 해서 감사했어요! 한국에서 또 뵙겠습니다!
 

구글 지도 주소 : https://maps.app.goo.gl/QHARP9Nz5UYGHkgF9

 

무기나에 · 6 Chome-11-10 Minamioi, Shinagawa City, Tokyo 140-0013 일본

★★★★☆ · 일본라면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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