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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with David/라멘로드

[신사동맛집] 제철재료를 활용한 라멘집, '멘쇼쿠 신사본점'

by 욜의사 2025.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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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 맛집 관련 글을 읽으시기전에 읽어주세요.

1. 개인적으로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포스팅합니다. 광고는 일절 받지 않습니다.

2. 맛이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각이기에 개개인이 느끼는 맛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 글들을 읽어보시고 본인이 지향하는 방향과 맛집 리스트업이 비슷하다면, 제가 포스팅하는 생소한 식당들도 분명 만족하시리라 믿습니다.

3. 너무 대중적인 맛집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미 제 블로그 글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노출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저의 취향에 대해 간략하게 스펙(?)을 첨부하니 보시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즐찾하시면 분명 맛집 찾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스펙 : 180cm / 90kg

☞  양 : ★★★★☆ (성인 기본보다 잘먹습니다. 모든 식당 메뉴 특으로 주문.)

☞  맵찔이 정도 : ★★☆☆☆ (매운 맛 좋아하지만, 어느 식당이나 최고 매운맛은 못먹음. 땀 많이 흘림.)

☞  모험가정신 : ★★★★☆ (고수 포함 각종 향신료는 잘 먹으나, 개인적으로 혐오스런 재료는 못먹음. Ex) 벌레)

☞  육식성 : ★★★★★

☞  가성비 : ★★☆☆☆ (여행에서는 꼭 먹어봐야할 건 비싸더라도 먹어보자는 주의. 평소는 가성비.)

☞  특이사항 : 음주/흡연 안함.

 

☎ 기타 욜의사에 대해 더 알고싶은 스펙이 있다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PROLOGUE

일식집이나 고급 한식집들을 보면 실력 좋은 오너쉐프가 전개하는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점들이 종종 보입니다. 일본 여행에서도 맛집을 찾다보면 제철 재료를 이용한 가이세키 요리부터, 스시는 물론이고, 소바나 튀김 등 '제철 식재료'를 강하게 어필하는 음식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자주 먹으러 다니는 라멘의 경우에도 제철 식재료까진 아니지만 '이벤트 라멘'이라는 이름으로 평소 판매하는 메뉴들과는 다른 독특한 식재료를 활용한 라멘이나 평범한 식재료라도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해서 메뉴를 소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건 일본이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라멘집'이라는 슬로건으로 홍보하는 곳은 보지 못했는데요, 이미 수 차례 방문했던 금일 소개해드릴 '멘쇼쿠 신사본점'에서는 이런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라멘을 꾸준히 선보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2025.05.06 - [Travel with David/라멘로드] - [잠원동맛집] 강남권 츠케멘의 자존심, '멘쇼쿠'

 

[잠원동맛집] 강남권 츠케멘의 자존심, '멘쇼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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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orthopedic.com

 

기존에 인기있는 스테디셀러로 '청양시오라멘'과 '청탕 츠케멘'이라는 걸출한 라인업을 가지고 계시지만, 계절마다 나오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서 색다르고도 고급진 라멘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여 손님들에게 내주시는 아주 고마운 라멘야입니다. 사실 멘쇼쿠의 경우 여러군데로 분점을 확장하시기도 한 터여서 매장 관리만해도 머리가 아프실텐데 이런 지속적인 이벤트를 진행해주시는게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ㅎㅎ

 

 

오늘 소개해드릴 메뉴는 가장 최근 방문한 이벤트 메뉴들 중 버섯 재료들을 이용한 메뉴들인데요, 여름에 한정메뉴로 나왔던 초당옥수수라멘을 못먹어본게 매우 한이 되네요...

 

¿ 메뉴소개?

 

 

먼저 소개해드릴 라멘은 '송이버섯라멘'입니다. 자연상 송이를 통째로 넣은 청탕계열 라멘이구요, 가격이 어마무시한 재료를 쓴데다가 라멘의 비주얼 자체가 송이 한마리를 그대로 갖다가 꽂아버린 느낌이어서 단가가 높을거라고 예상은 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가격이 먹을수는 있는 가격이더라구요 ㅎㅎ

 

호탕하게 썰어낸 송이를 올린 라멘은 오리와 닭을 이용한 청탕 스프가 베이스가됩니다. 기름층도 두껍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스프로 메인 식재료인 송이버섯의 향을 최대한 살리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같이 나오는 고명들도 다른 접시에 따로 담아주셔서 송이의 맛을 온전히 느끼게 해주시려는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2만원 후반대의 비싼 가격이었지만 송이버섯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청탕의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라멘 애호가 분들에게는 놓치면 정말 아쉬운 메뉴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장 한장 먹다보니 어느새 사라져가는 송이.. 재료 단가 때문에 점심 5식, 저녁 5식으로 한정 수량만 판매해서 오픈런으로 맛보았습니다. 내년에도 또 해주시길! 

 

 

가장 최근에 방문하여 맛본 능이마제소바입니다. 제가 송이도 좋아하지만 이 능이에 또 환장하는 사람이라서.. 송이때보다도 더 벼르고 벼르다가 쏜살같이 다녀왔습니다. 능이는 버섯 자체가 맛이 강하지만 액기스를 뽑아내면 수율이 정말 안좋기 때문에, 청탕으로 은은하게 맛을 내지 않으시고 마제소바로 액기스를 사용하시는 것 같아서 더 기대를 했는데요, 가격을 보고 인스타에서 만드시는 과정을 살짝 염탐했을 때는 조금은 불안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능이 액기스를 이용해서 만든 마제소바가 18,000원이면 사실 원물 원가를 생각했을 때 정말 많이 넣기는 힘들거든요 ㅠ 송이때처럼 가격이 화끈하면 오히려 더 안심을 했을 것 같은데.. 

 

 

어쨌든 받아본 능이 마제소바. 토핑으로는 수란을 가운데 축으로 두고, 버섯과 민찌, 적양파, 김, 그리고 능이 엑기스로 만든 소보루가 눈에 띕니다. 능이 엑기스 기름도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되구요. 능이 작은 조각이 살포시 얹어져 있습니다.

 

능이 조각의 크기는 아쉬운.. 한입 베어 먹어봤을 때도 큰 감흥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송이버섯처럼 가격은 비싸도 큰 덩이였으면 어땠을까.. 

 

그래도 일단 마제소바이니 비벼서 먹어보니 감칠맛은 아주 좋습니다. 능이의 향이 살짝씩 치고 올라와서 더 휘몰아치듯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능이 액기스를 만드는게 경험상 극악의 수율이 나온다는 걸 알기에.. 그래도 다시마 식초 뿌리고 비벼먹으니 더 감칠맛이 올라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능이마제소바가 아니라 버섯마제소바를 기대하고 먹었다면 극락이었겠지만 능이라는 이름에 너무 기대가 커져버린..

 

 

 

비비는 장면은 대충 이렇습니다. 정말 맛있기는 합니다 ㅎㅎ 아 비벼지는 소리들으니까 또 먹고싶네요. 이참에 버섯의 향을 높인 마제소바도 하나 정규메뉴로 출시해주시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상시메뉴도 탐방해봐야죠

 

 

주변 직장인들에게 인기있는 청양시오라멘입니다. 해장에 좋다고 해서 전날 술을 마신 친구에게 권한뒤에 한입 맛보았는데요, 기존에 방문했던 '희옥'의 시오라멘에서 주는 감동을 느끼긴 힘들었습니다. 근데 청양고추를 넣어신게 나름 킥이라서 숙취에는 정말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025.06.20 - [Travel with David/라멘로드] - [망원동맛집] 현시점 가장 폼이 좋은 청탕 라멘 전문점, '희옥'

 

[망원동맛집] 현시점 가장 폼이 좋은 청탕 라멘 전문점, '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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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전 방문에도 맛보았던 청탕 츠케멘입니다. 면도 굉장히 쫄깃하고 청탕츠케멘만이 가지고 있는, 그리고 같은 츠케멘이라도 멘쇼쿠에서 갖고있는 맑으면서도 치고 올라오는 감칠맛이 매력적입니다. 

 

후추와 교카이향이 교차되면서 향채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치고 올라오는 감칠맛이 청탕츠케멘이 생각나서라도 멘쇼쿠에는 오며가며 들를 것 같다는게 저와 친구의 공통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사이드메뉴로 시킨 볶음밥, 차항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주문 후에 즉석에서 볶아주는 시스템이기에 아주 매력적인 사이드메뉴임에 틀림없습니다. 실제로 중화소바를 표방하는 일본 라멘집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차항이 우리나라 라멘집에서는 맛보기 힘들다는게 안타깝습니다. 교자를 파는 곳도 많이 없는 편이거든요. 간만에 만족스러운 라멘집에서 파는 차항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사이드메뉴 마파두부. 이게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중국집에서 파는 마파두부와 중화소바집에서 파는 일본식 마파두부는 또 다르거든요. 마라향도 적당히 나면서 고추기름의 독특한 맛과 산미가 잘 살아있는 훌륭한 마파두부였습니다. 어설픈 중국집에서 먹는 것보다 비교가 안될정도로 만족스러워서 마파두부도 다음 방문하게 된다면 꼭 주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가게를 총평하자면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흔치 않은 제철 재료를 이용한 라멘을 선보이는 멘쇼쿠 신사 본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장님의 끝없는 도전정신 덕분에 라멘 매니아로서는 매번 다음은 어떤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라멘이 나올까 기대하게됩니다. 겨울이면 왠지 굴을 이용한 굴 시오라멘이 나올것 같은데요, 다음엔 어떤 라멘이 올라올지 여러분도 궁금해지지않나요? ㅎㅎ

그리고 기본 메뉴들도 너무나도 매력적이어서 자주 방문해도 질리지 않는 라멘야인것 같습니다. 사장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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