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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with David/라멘로드

[망원동맛집] 누구보다 츠케멘에 진심인 남자의 필살기, '힛사츠와자'

by 욜의사 2025.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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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전 광고 클릭은 글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

제 블로그 맛집 관련 글을 읽으시기전에 읽어주세요.

1. 개인적으로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포스팅합니다. 광고는 일절 받지 않습니다.

2. 맛이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각이기에 개개인이 느끼는 맛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 글들을 읽어보시고 본인이 지향하는 방향과 맛집 리스트업이 비슷하다면, 제가 포스팅하는 생소한 식당들도 분명 만족하시리라 믿습니다.

3. 너무 대중적인 맛집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미 제 블로그 글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노출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저의 취향에 대해 간략하게 스펙(?)을 첨부하니 보시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즐찾하시면 분명 맛집 찾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스펙 : 180cm / 90kg

☞  양 : ★★★★☆ (성인 기본보다 잘먹습니다. 모든 식당 메뉴 특으로 주문.)

☞  맵찔이 정도 : ★★☆☆☆ (매운 맛 좋아하지만, 어느 식당이나 최고 매운맛은 못먹음. 땀 많이 흘림.)

☞  모험가정신 : ★★★★☆ (고수 포함 각종 향신료는 잘 먹으나, 개인적으로 혐오스런 재료는 못먹음. Ex) 벌레)

☞  육식성 : ★★★★★

☞  가성비 : ★★☆☆☆ (여행에서는 꼭 먹어봐야할 건 비싸더라도 먹어보자는 주의. 평소는 가성비.)

☞  특이사항 : 음주/흡연 안함.

 

☎ 기타 욜의사에 대해 더 알고싶은 스펙이 있다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PROLOGUE

국내 라멘씬에 부흥이 일면서 정말 많은 라멘집들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습니다. 도제 방식으로 기술이 전수가 되는 라멘집이다보니 대부분의 신생 라멘집의 경우에 "어디어디 출신" 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경우가 많구요, 사장님이 어디서 수련을 하셨는지와 추구하는 라멘의 방향을 보고 방문하기 전에 어떠한 맛일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 마련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힛사츠와자'는 이름은 다소 어렵지만 한자를 우리말로 읽으면 '필살기'라는 단어입니다. '소바하우스 멘야준'에서 라멘을 배우신 사장님이 전개하는 츠케멘 집으로, 제면만큼은 자신있다는 느낌으로 면을 매우 강조한 츠케멘 집을 오픈하셨습니다. 새로운 라멘집들의 격전지인 망원동에서 멘야준 출신의 사장님이 전개하는 츠케멘이라는 점에서 요즘 라멘 애호가들의 니즈를 잘 파악한 오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멘야준 출신 사장님들이 면도 면이지만 차슈 하나만큼은 제대로 만든다고 생각하거든요. 

 

지하철역에서는 다소 걸어가야하는 거리입니다. 그래도 주변은 요즘 핫한 업장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터라서 기본적으로 느껴지는 바이브가 좋았습니다. 건물도 뭔가 우리나라 같지 않은 독특한 양식의 외관을 가지고 있었고, 입간판만 있는 분위기도 주변의 정서에 잘 녹아든 느낌이었습니다. 

 

 

¿ 무슨 라멘을 파는 곳인가요?

 

망원동에 위치한 '힛사츠와자'는 츠케멘 전문점입니다. 스프에 면이 담겨서 나오는 다른 라멘들과 달리, 굵고 탄력있는 면을 15분 가량 꽤나 장시간 삶아낸 뒤에 찬물로 치대주는 방식으로 면을 준비합니다. 이렇게 탱글함이 극대화된 면을 따뜻한 츠케지루에 찍어먹는데요, 오래전부터 유행한 농후 츠케지루 계열이고, 돼재, 소, 닭, 생선, 채소 및 과일을 사용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초창기에는 시루의 단맛이 도드라져 보인다는 평가도 많았는데요, 고객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반영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저는 기본 츠케멘에 차슈 증량이 들어간 '차슈멘'을 먹었습니다. 차슈멘은 훈연 차슈에 공수가 많이 들어서 그런지 매일 가능하진 않은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당일 가능한지 확인해보시고 방문하면 좋겠는데요, 이유는 이 차슈멘이 너무나도 만족감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 가게 내부 분위기는?

 

 

가게 내부는 다찌석이 위주지만 테이블도 운영이 되고 있었습니다. 분위기는 제가 방문 당시에는 3분이 영업을 하고 계셔서 접객 민첩도나 활기찬 분위기 모두 그룹이나 혼자 방문해도 좋을 분위기였어요. 가끔 너무 바빠보이거나 하면 좀 들어가서 어색할 수도 있거든요.  오픈 키친 형태로 면을 뽑는 과정과 준비하여 담는 과정도 세세하게 볼 수 있어서 이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하는 방식은 같았구요, 옆에는 제면장소가 따로 준비되어있습니다.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하면 나온 주문서를 직원분이 직접 나오셔서 받아서 확인하시고 자리를 안내하면서 어느자리에 앉는지 확인해주셨어요. 접객 민첩도가 좋은 장소는 기대가됩니다.

 

 

티슈가 준비가 되어있는 곳은 많지만 이렇게 라멘집에 물티슈가 통째로 있는 것도 처음보네요 ㅋㅋ 여러사람이 꺼내야해서 좀 깨림칙할 수도 있는데.. 낱개 포장으로 바꾸면 어떨까란 생각은 듭니다. 

 

 

특색있는 조미료로 마라유가 있는데요, 전 적당히 먹다가 츠케지루에 섞어서 먹었는데 조화가 좋았습니다. 매운 츠케지루도 좋지만 마라의 화한 맛이 변주를 주기 좋았어요. 근데 아무래도 마라향은 한번 혀에 닿으면 다른 맛을 해칠 수가 있어서 마지막에만 넣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사랑하는 다시마식초는 따로 면에 조금씩 뿌려먹었습니다. 

 

차슈에 강점이 있어서 그런지 타바스코 소스도 구비되어있었는데요, 훈연한 차슈를 타바스코 소스를 살짝 찍어먹으니 텍사스 바베큐같기도하고..ㅋㅋㅋㅋ 나쁘진 않았는데 새로워서 ㅎㅎ

 

 

준비된 차슈들의 아름다운 자태. 제가 앉은자리가 차슈가 잘보여서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조리하실 때 검은색 폴리장갑을 끼고 여기저기 만지는 업장들도 많은데 솔직히 볼 때 그리 좋아보이진 않거든요. 이렇게 차슈를 만질때 쓰는 비닐장갑을 따로 꺼내놓고 차슈 손질시에만 저 장갑을 끼고 준비를 해주셔서 더 안심이 되고 깨끗해보였습니다. 

 

제 차슈 두껍게 썰어주세요~~ 

 

차슈를 자르면 바트위에 놓고 이렇게 바로 토치질까지. 개인적으로 차슈는 내주시기 전에 토치가 되었던 어떤 방식으로든 한번 더 열을 가해주시는 것을 좋아해요. 아무리 기름진 차슈라도 시간이 지나면 기름들이 굳기때문에 이렇게 열을 가해서 돼지 기름들을 한번 더 녹여내서 내어주시면 씹을 때 만족감이 배가됩니다. 

 

 

잘 익힌 면을 찬물에 행구시는 모습도 바로 앞에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면을 이렇게 찬물에 행구게 되면 겉면의 전분기도 빠지고 면발 자체도 쫄깃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어요. 국물이 있는 라멘의 경우 물에 행구지 않고 바로 넣어서 스프와 조화되면서 전분기도 같이 퍼지게되는데, 이런 점이 츠케멘의 면발에서 느껴지는 차이를 만들어내죠.

 

 

 

면을 저울로 정확하게 재서 담아내시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차슈 뿐만아니라 면도 증량할 수 있어요. 저는 이날 앞에서 이미 라멘을 한끼 먹고 방문한 터라서 가장 기본 중량으로..

 

본격적인 메뉴 탐방

 

주문한지 20분 정도 걸려서 오늘의 라멘, '차슈멘'을 받았습니다. 원래 츠케멘이 다른게 아니라 면 삶는 시간이 길어서 물리적으로 이것보다 빨리 나올 수가 없습니다.. 5분만에 나오는 츠케멘이 있다면 그건 뭔가 잘못된...

 

일단 힛사츠와자의 츠케멘, 차슈멘을 마주한 첫 느낌은 "와 고기가 정말 푸짐하다" 였습니다. 훈연 및 수비드 차슈를 두텁게 포셔닝해서 내어주시는데, 그 고기의 중량에서 오는 무게감이 굉장해서 육식파 남성분들에게는 매우 환영받을만한 메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다른 토핑으로는 장작 멘마랑 적양파를 썰어 올려주셨는데요, 고기가 중량이 많고 츠케지루가 무거운 맛이다보니 중간중간 클린징해주는 효과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두터운 차슈가 정말 내부는 촉촉하게 잘 익은데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굳은 사이사이의 지방들을 토치로 한번 더 달궈서 주시니 결대로 잘 씹히면서 지방이 주는 기름진 맛까지 더해져서 아주 맛있는 차슈가 완성되었습니다. 

 

 

수비드 차슈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대량으로 만들기가 더 쉽고 공수가 덜들어서 그런지 추가하는게 평소에도 어렵지 않은 것 같구요, 다만 막은 좀 더 뻑뻑한 느낌이었어요.

 

지방질을 잘 살린 차슈를 토치질까지 해주시니 감칠맛이 극한으로 올라옵니다. 

 

비장탄 숯을 이용해서 훈연하셨다고 하는데요, 멘야준 출신답게 차슈는 정말 수준급이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면도 씹을때마다 곡물향이 잘 나는 면으로, 굵기도 제법 굵은편으로 츠케지루에 찍어 먹을때 경쾌하게 딸려오면서도 면의 묵직함도 같이 느껴졌습니다. 소바처럼 푸석하게 끊기지는 않고, 탱글함을 살아있으면서도 그 안에서 나는 곡물향이 단순한 고소함보다 단맛도 스며들어 있는 맛이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면이었어요. 

 

 

츠케지루는 호불호가 좀 나뉜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과일을 사용하셔서 그런지 단맛이 나는데, 이게 사용하시는 과일과 야채의 당도가 그날그날 좀 다를수는 있을 것 같네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단맛이 배제된 농후 츠케지루를 좀 더 선호하는 편이긴한데 츠케멘 초심자분들은 약간 단맛을 더 선호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최근에는 라멘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져서 혼자서 라멘집을 방문하시는 여성들도 많으신데, 제 옆자리에도 혼자온 여성분이 츠케멘을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스프의 당도는 정말 개인 취향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츠케지루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드셔보시고 결정하시길..

 

 

 

결과적으로 앞에서 1라를 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그 1라가 비스큐 아부라소바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인상깊게 먹은 츠케멘이었습니다. 터프한 면의 곡물향 가득한 농후 츠케멘을 먹고싶을 때 무조건 찾아올 것 같습니다. 다만 주차도 힘들고 역이랑도 거리가 먼거는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 오늘의 라멘 요약

- 타입 : 츠케멘

- 가격 : 차슈멘(15,500원) 츠케멘 (12,000원) 

- 장점 : 터프한 면에 압도적인 차슈. 육식파 & 농후파 남자 고객들에게 인기 만점. 농후츠케지루도 기호에 따라서지만 점점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 아쉬운점 : 접근성. 차슈멘 상시판매가 아직은 힘들어서 차슈멘을 못먹으면 조금 아쉬울듯.

- 추천 주문 : 차슈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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