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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with David/국내미식여행

[연남동맛집]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연남동 골목의 보석, '코스모(cosmo Cave à Manger)'

by 욜의사 2025.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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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기전 광고 클릭은 글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

제 블로그 맛집 관련 글을 읽으시기전에 읽어주세요.

1. 개인적으로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포스팅합니다. 광고는 일절 받지 않습니다.

2. 맛이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각이기에 개개인이 느끼는 맛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 글들을 읽어보시고 본인이 지향하는 방향과 맛집 리스트업이 비슷하다면, 제가 포스팅하는 생소한 식당들도 분명 만족하시리라 믿습니다.

3. 너무 대중적인 맛집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미 제 블로그 글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노출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저의 취향에 대해 간략하게 스펙(?)을 첨부하니 보시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즐찾하시면 분명 맛집 찾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스펙 : 180cm / 90kg

☞  양 : ★★★★☆ (성인 기본보다 잘먹습니다. 모든 식당 메뉴 특으로 주문.)

☞  맵찔이 정도 : ★★☆☆☆ (매운 맛 좋아하지만, 어느 식당이나 최고 매운맛은 못먹음. 땀 많이 흘림.)

☞  모험가정신 : ★★★★☆ (고수 포함 각종 향신료는 잘 먹으나, 개인적으로 혐오스런 재료는 못먹음. Ex) 벌레)

☞  육식성 : ★★★★★

☞  가성비 : ★★☆☆☆ (여행에서는 꼭 먹어봐야할 건 비싸더라도 먹어보자는 주의. 평소는 가성비.)

☞  특이사항 : 음주/흡연 안함.

 

☎ 기타 욜의사에 대해 더 알고싶은 스펙이 있다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PROLOGUE

날씨가 어느새 갑자기 추워졌죠? 더운날씨가 언제까지고 지속될 줄 알았건만 날씨는 준비되지 않은 우리를 깜짝놀라게 하려는지 갑작스런 추위를 몰고와 안겨줬습니다. 아직 그래도 기온차가 크니 얇은 옷 여러벌 입고 감기 조심하시길!

인스타그램으로 피드를 올리다보면 간혹 생각지도 못한 맛있는 집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광고 피드만 잔뜩 떠서 그런 광고 인스타계정들을 다 차단시켜버렸더니.. 그리고 나름 미식가인 이웃들이 늘어나다보니 그들이 팔로우하는 숨은 고수들이 많이 제 계정에 뜨게되더라구요. 오늘 방문한 연남동에 위치한 '코스모'의 경우에도 우연히 지인의 계정을 타고 어렷을 적 싸이월드 '파도타기'처럼 돌아다니다가 만나게된 경우입니다 ㅎㅎ (틀니딲딲)

 

 

사실 '코스모'보다는 이 와인바(뒤에서 보시겠지만 와인바라는 표현을 지양하시는..)와 현재 팝업 형태로 본인만의 어쎈틱한 피자를 전개하고 있는 '@eatyourcrust', 성함은 Matt이라고 불리시더라구요, 이분의 피드를 보고 호기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원어민이시지만 한국에서 한국 재료를 중심으로 본인의 색깔이 강한 피자를 만들며 '맥파이'등과의 콜라보를 진행하신 경력이 있으시더라구요. 본인의 가게를 거점으로 하시는것이 아니라 여러 업장과 협업을 통하여 마치 유목민처럼 본인의 음식을 선보이는게 재밌어서 호기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eatyourcrust'는 코스모에서 매월 스페셜 한정 메뉴를 선보이는데요, 가장 컨디션이 좋은 식재료와 새로운 컨셉을 가지고 시도하는 메뉴들이 매번 도발적이면서도 구미가 당기는 메뉴들이었습니다. 9월달에는 chili crisp을 이용한 피자를 선보였구요, 10월달에는 돼지고기 염장 부위중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lardo'를 이용한 피자를 선보인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코스모' 사장님은 사실 와인을 유통하시는 일을 주로 하고 계십니다. 일년 중에 1/3정도는 현지에서 체류하시면서 와이너리와 컨택하면서 매입을 하시구요, 나머지 기간동안에는 한국으로 돌아오셔서 '코스모'를 운영하시는 셈입니다. 정말 낭만적인 삶이 아닐 수가 없네요 ㅎㅎ 

그래서 보통 한국에서 코스모를 여실 때 여러 쉐프분들과 콜라보를 통해서 와인바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준비하신다고 하십니다. 정갈하게 만들어진 메뉴판에 와인가 곁들이기 좋은 메뉴들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가게의 컨셉인 cave a manger 에 대한 설명입니다. 제가 앞서 와인바라고 소개한게 민망한 설명이지요 ㅎㅎㅎㅎㅎ 그래도 편의를 위해서 그렇게 소개를.. 

 

연남동 골목 안에 주택으로 둘러쌓여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그 앞 공간을 활용해서 테이블과 의자를 가져다 두셨습니다. 감각있는 공간 활용이 눈에 띄는 곳입니다. 요즘같은 날 따뜻하게 입고 야장을 즐겨도 좋고, 여름에는 시원한 까바를 즐겨도 좋을 것 갘은 장소에요.

 

반층 아래로 내려가는 공간 위에도 이렇게 가게 이름이 쓰여있습니다. 

 

가게 내부에도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구요, 조명부터 인테리어 소품, 가구들까지 어느것 하나 평범한 것이 없습니다. 평범하지 않다기보다 마레지구 어디엔가 꼭 있을 법한 느낌 좋은 cave 느낌입니다. 파티션을 나누는 방식부터 판매하는 와인 보틀들을 디스플레이 하는 방법까지 업계에서 잔뼈가 굵으신 분들이구나를 단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판매하는 음식들 메뉴판. 저희는 가장 궁금했던 Lardo와 pickled green peppercorn이 들어간 피자와 보드카 수플리를 주문해보았습니다. 와인을 잔별로 판매하고 계신 것도 좋았어요. 

 

판매하는 글라스 와인의 병에 화이트 마커를 이용해서 노트를 적어두셨습니다. 원하시는 와인의 맛이 있다면 요청하시면 추천해주시기도 합니다. 

 

가게 인테리어는 파리였는데 피자굽는 공간으로 오니 뭔가 브루클린에 있는 피자가게에 온거같네요 ㅋㅋ 

 

¿ 메뉴소개?

 

 

드디어 나온 피자입니다. 굉장히 독특한 비주얼이지요? 실크처럼 얇게 안을 비추듯이 덮고 있는 햄이 바로 'lardo'입니다. 영어 표현에서 살찐 사람들을 'lardos'라고 하는 걸 종종 들었는데 이 비계덩어리에서 온 표현인거같네요 ㅋㅋ 가게 내부를 보시면 피자를 만드는 공간이 굉장히 제한적이고, 화덕을 이용한 피자도 아닌 작은 오븐에서 만들어내는 피자인데 완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사이사이 보이는 초록색 동그란 것이 green peppercorn이구요 감칠맛과 산미가 올라오는게 기름진 lardo와 궁합이 아주 좋네요. 

 

'eatyourcrust'의 고집이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피자에서 토마토 소스가 갖는 감칠맛의 포션이 상당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피자에서 느껴지는 감칠맛은 신맛보다 글루탐산이 갖는 감칠맛이 굉장히 뛰어난데, 그렇다고 너무 튀지 않고 재료들과의 궁합도 좋아서 토마토를 어떤걸 썼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코스모 사장님 말이 matt이 워낙 예민해서 알맞는 토마토 구하느라 굉장히 애를 먹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날 사용한 토마토는 이탈리아의 San marzano 토마토와 california산 토마토를 블렌딩해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감칠맛이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보통 이런 소형 오븐으로 피자를 할 경우에 윗면에서의 익힘 정도와 피자 도우 아래부분의 익힘 차이로 인해서 지나치게 말라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생각보다 완성도가 좋아서 놀랐습니다. 장인은 기구탓을 안한다고하지만서도.. 이런 오븐으로 이런 퀄리티가.. 

 

사이드로 시킨 보드카 수플리입니다. 내부에는 치즈와 잘라낸 부카티니, 하우스 메이드 소세지를 보드카 소스에 버무려냈구요, 치즈는 페코리노 치즈를 사용했네요. 쿰쿰하면서도 진한 육향과 기름짐까지 더해진 핑거푸드입니다. 

 

푹 익혀낸 부카티니 면이 부족할 수 있는 씹는 맛을 더해줬습니다. 면 사이로도 깊게 스며든 소스가 너무나도 맛있었어요. 맥주있으면 맥주마시고 싶어지는.. ㅋㅋ 물론 피노누아나 까쇼랑와 같은 레드나 까바랑도 잘 어울릴 전천후 안주인 것 같긴 합니다 ㅋㅋ

 

 

 

결론적으로 가게를 총평하자면

 

피자면 피자, 핑거푸드면 핑거푸드, 모두 헤비하지 않은 음식이었지만 수준급 음식이어서 다음 달에 새로운 피자가 나오면 또 방문할 의사 100% 있는 곳이었습니다. 손님들도 저희를 제외하고 대부분 외국인 분들이 와인 한잔하면서 즐기시는 분위기였구요. 또 특이한 점으로 시즌별로 주말에 플리마켓과 함께 푸드마켓을 열고 이국적인 음식들도 소개하고 있다고 하니 인스타 팔로우 해두시고 찾아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에 시간이 안맞아서 못갔지만 ㅠㅠ

 

 

한가지 아쉬운점을 굳이 꼽자면 분위기도 현지스타일이고 음식도 너무 맛있는데 잔 와인을 서브해주시는 양이 너무 한국스러웠다는 느낌 ㅎㅎ 좀 더 가격을 올리셔도 잔 당 서브되는 양이 넉넉해 보이면 더 기분좋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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