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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with David/국내미식여행

[여의도맛집] 여의도의 축복, 근데 이제 주류 주문 필수를 곁들인.. '아루히 나나'

by 욜의사 2025.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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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 맛집 관련 글을 읽으시기전에 읽어주세요.

1. 개인적으로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포스팅합니다. 광고는 일절 받지 않습니다.

2. 맛이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각이기에 개개인이 느끼는 맛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 글들을 읽어보시고 본인이 지향하는 방향과 맛집 리스트업이 비슷하다면, 제가 포스팅하는 생소한 식당들도 분명 만족하시리라 믿습니다.

3. 너무 대중적인 맛집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미 제 블로그 글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노출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저의 취향에 대해 간략하게 스펙(?)을 첨부하니 보시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즐찾하시면 분명 맛집 찾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스펙 : 180cm / 90kg

☞  양 : ★★★★☆ (성인 기본보다 잘먹습니다. 모든 식당 메뉴 특으로 주문.)

☞  맵찔이 정도 : ★★☆☆☆ (매운 맛 좋아하지만, 어느 식당이나 최고 매운맛은 못먹음. 땀 많이 흘림.)

☞  모험가정신 : ★★★★☆ (고수 포함 각종 향신료는 잘 먹으나, 개인적으로 혐오스런 재료는 못먹음. Ex) 벌레)

☞  육식성 : ★★★★★

☞  가성비 : ★★☆☆☆ (여행에서는 꼭 먹어봐야할 건 비싸더라도 먹어보자는 주의. 평소는 가성비.)

☞  특이사항 : 음주/흡연 안함.

 

☎ 기타 욜의사에 대해 더 알고싶은 스펙이 있다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PROLOGUE

맛집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워딩, '여의도의 축복'. 그 주인공인 아루히에서 2차 손님들을 타겟으로 준비한 술집 개념의 점포를 오픈했습니다. 사실 이미 오픈한지는 거진 1년이 다되어가는데요.. 금주 이슈로 사실 쳐다도 보지 않았던게 사실.. 이전 아루히의 명성을 미루어 봤을 때, 어디 멀리다가 2호점 3호점을 내는 것도 아니고, 여의도에 집중적으로 멀티를 지으시는데 이게 본점과 같은 곳에서 재료를 받아다가 쓰실 수 밖에 없거든요. 필연적으로 원재료들의 퀄이 나쁘지 않을거라는 강함 믿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방문 할 기회가 생겨서 예약을 했습니다. 아루히 스시야보다 예약이 사실 편해서 당일 오전에 예약을 했는데도 가능했구요 (물론 평일이지만) 방문 당시에도 웨이팅이 많거나 하지 않고 워크인도 가능해 보였습니다.

 

 

 

¿ 메뉴소개?

 

아루히 나나는 아루히 지점 중에 4호점 정도 되는 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루히는 이외에도 스시야인 '아루히 니와', '아루히', '아루히모모'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아루히 나나의 경우에는 안주거리처럼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 코스처럼 나오는 시스템이구요, 5.9만원 코스와 7.9만원 코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건 인당 가격이 아니라 2인당 가격이구요, 그 이상 인원 방문시에는 1인당 요금이 추가됩니다. 오마카세의 형태로 나오지만 대부분의 요리들이 안주에 맞춰져있고, 스시야가 아니기 때문에 동가격대의 스시야의 퀄리티를 생각하시면 조금은 아쉬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본격적인 메뉴 탐방

 

 

첫 메뉴인 트러플 계란찜은 잘 만들어진 감태가 섞인 차완무시에 트러플 오일이 가미된 맛이었습니다. 따뜻하게 시작하기 좋았어요. 사진은.. 뭔가 이슈가 좀 있었어서 못찍었네요 ㅠㅠ

 

위에 사진은 두번째로 나온 메뉴인 '나메로 보리된장에 버무린 흰살생선' 이었습니다. 보리된장 특유의 감칠맛과 쫀득거림을 살려주는 특성을 잘 활용한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도 가끔 나오는 메뉴인데 네타에 사용되지 않는 자투리 부분을 이렇게 만들어 내주시는 건지는 몰라도 맛은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폰즈소스에 절여진 해산물입니다. 새끼참치와 우니, 가리비와 야채들이 보입니다. 

 

 

폰즈소스에 적신 해산물은 입맛을 돋구는데 제격이지요. 미역줄기나 오이 등도 식감좋고 폰즈 자체도 산미가 심하지 않아서 부담없이 초심자도 꿀떡꿀떡 먹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가리비 살맛도 좋았구요. 

 

 

여기가 오마카세가 아닌 술집 안주요리라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초반에 이런 요리들이 나오는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뭔가 나와서 사진 찍고 있는데 이미 다음 요리가 나오고 있어요.. 홍합이 잔뜩 들어간 국물요리가 나오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 이 홍합탕이 그렇게 고급스런 이미지가 아니여서 그런지 차라리 잘 만들어진 오뎅탕이나 곤약졸임 같은게 나왔으면 더 반가웟을 것 같네요. 그래도 탕은 먹다가 식으면 다시 데워주시기도 하고 서비스적으론 좋습니다. 

 

 

시샤모 구이도 그런 포지션이죠. 예전에 대학생 시절 대학가에 있던 일본식 선술집 같은데 가면 꼭 팔자나요..ㅋㅋ 맛이 없다는게 아니라 뭔가 특별한 것을 기대하고 방문한 고개들에게는 좀 아쉬운 등장일 수 있습니다. 

 

시샤모 자체는 퀄리티도 좋았고 마요네즈 찍어먹으면 당연 맛있지요..ㅋㅋ 근데 이게 시샤마 구이는 맛이 강하다보니 이렇게 시샤모 구이가 먼저 나와버리면 뒤에 나오는 사시미들이 빛을 좀 발하게됩니다. 나오더라도 좀 뒷편에 나와주면 고마울 것 같아요. 

 

 

시샤모 뼈가 아직도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지도 않았을 무렵 등장한 사시미 모리아와세. 구성은 그날그날 바뀔 수 있을 것 같구요. 겨울이라서 기대했던 방어가 나왔고, 훈연 삼치와 엔가와 붙은 광어도 보입니다. 참돔도 숙성이 잘 되어있었구요.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아루히 분점들과 같은 서플라이 체인을 공유할테니 원물 자체는 나쁠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날 예약을 하고 방문해서 먹었는데 사시미 플레이트가 미리 다 썰어져서 접시에 올려둔 것을 냉장고에서 보관해 두셨다가 꺼내서 주시더라구요. 노량진에서 전라상회 포장회 찾으러가면 볼 수 있는 풍경을.. 여기서 보다니.. 물론 일손이 부족한 바쁜 시간대에 준비를 하시려면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미리 잘라두는 경우에 표면이 마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좀 늦게 음식이 나와도 되니 금방 썰어서 나오는게 더 좋을거같아요 ㅠ

 

 

이윽고 나온 사바보우즈시. 시메해둔 사바를 내용물을 넣고 즉석에서 말고 아부리까지 해서 나옵니다. 적당히 산미도 있고 달달함도 있는 맛있는 사바보우즈시였어요. 

 

요렇게 김을 청해서 싸서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다음은 본격적으로 스시입니다. 판스시 형태로 나오구요, 이건 바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사시미 모리아와세와 다른건 조개랑 새우 정도.. 그리고 이게 둘이서 먹는 시스템으로 되어있는데요, 스시 먹는 종류의 다양성 때문에 이렇게 주신다고는 하셨는데 둘이 가서 한종류당 한피스씩 나오니까 좀 그렇더라구요 ㅠㅠ 누군 먹고 누군 못먹고.. 사실 미식 경험이란게 같이 가서 먹으면 그 같이 한 경험을 공유하는게 의미있다고 생각하는데.. 누군 먹어보고 누군 안먹어보고 하니 이건 좀 그런거같아요.

 

이어서 나오는 안키모. 비린맛없이 잘 손질된 안키모입니다. 개인적으로 저희 부부가 아주 좋아라 하는 메뉴다 보니 맛있게 먹기도 했는데 옆 좌석에 다른 손님이 앵콜 요청하시면서 저희도 서비스로 한피스 더 받아서 매우 럭키.. 

 

미소된장 소스를 발라 구워낸 가지구이. 이게 은근 단짠단짠 너무 맛있어서 계속 손이갔어요. 인상깊게 남았던 메뉴. 뒷주방 잘하시네요. 

 

면으로 식사를 마무리하게끔 게우소스 파스타가 나와주구요, 시소를 잘게 썰어서 올리신게 좋았네요. 게우 소스 맛이 너무 강하지 않아서 호불호 없이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토마키도 곧바로 말아서 내어주셨구요, 이름에 걸맞는 크기의 후토마키였어요. 이것도 역시 마지막으로 늦게 방문하신 손님들 것을 준비하다가 남아서 한피스씩 더 주시는 행운이 ㅎㅎㅎㅎ 이날 행운 연속이네요 

 

아까 말씀드린 옆자리의 앵콜 스시에 업혀서.. 안키모도 맛있고 전체적으로 원물은 좋은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7.9만원에 둘이서 여의도 한복판에서 이정도 퀄리티의 요리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아루히 업장이 주류필수를 내세우고 있고, 이 주류가 둘이서 시키면 최소 8만원 정도 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1인당 가격을 8만원 정도로 잡고 가야합니다. 맥주를 시킬수도없고 기본 소츄나 사케급을 시켜야하기 때문에 한병 먹고 안끝나면 가격은 더 올라가구요. 물론 인당 8만원에 사케 한병 나오는 일본 술집을 갔을 때, 여의도에서 이정도 퀄리티를 찾을 수 있느냐? 하면 그건 힘들지만요. 여의도를 조금만 벗어나도 주류주문이 필수가 아닌 저가 스시야들이 요즘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터라.. 

 

물론 타겟 고객층이 다르고 여길 찾는 분들은 여기만의 장점을 알기 때문에 오시는 거겠지요. 그래서 저도 사실 먹고 주류필수라서 아쉽다는 생각보다 생각보다 가격이 괜찮고 주류 리스트도 마음에 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앞에 언급한 사시미 플레이트가 냉장고에 있다가 나온다거나 하는건 (물론 공공연하게 하고있는 업장들도 있겠습니다만.) 눈앞에서 보는건 그리 유쾌하지 않았고 시샤모나 홍합탕 등의 안주는 그래도 조금 손봐주시는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7.9의 가격표지만 술 가격을 생각하면 손님들이 재방문시에 고민하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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