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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with David/라멘로드

[안양맛집] 최애의 시오라멘이 바뀐 날, '신멘'

by 욜의사 2025.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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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적으로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포스팅합니다. 광고는 일절 받지 않습니다.

2. 맛이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각이기에 개개인이 느끼는 맛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 글들을 읽어보시고 본인이 지향하는 방향과 맛집 리스트업이 비슷하다면, 제가 포스팅하는 생소한 식당들도 분명 만족하시리라 믿습니다.

3. 너무 대중적인 맛집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미 제 블로그 글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노출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저의 취향에 대해 간략하게 스펙(?)을 첨부하니 보시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즐찾하시면 분명 맛집 찾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스펙 : 180cm / 90kg

☞  양 : ★★★★☆ (성인 기본보다 잘먹습니다. 모든 식당 메뉴 특으로 주문.)

☞  맵찔이 정도 : ★★☆☆☆ (매운 맛 좋아하지만, 어느 식당이나 최고 매운맛은 못먹음. 땀 많이 흘림.)

☞  모험가정신 : ★★★★☆ (고수 포함 각종 향신료는 잘 먹으나, 개인적으로 혐오스런 재료는 못먹음. Ex) 벌레)

☞  육식성 : ★★★★★

☞  가성비 : ★★☆☆☆ (여행에서는 꼭 먹어봐야할 건 비싸더라도 먹어보자는 주의. 평소는 가성비.)

☞  특이사항 : 음주/흡연 안함.

 

☎ 기타 욜의사에 대해 더 알고싶은 스펙이 있다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PROLOGUE

 

모든 종류의 음식점이 그렇지만, '이 음식점에 가면 꼭 이걸 먹어야.' 라는 루틴이 정해지면 그 루틴에서 벗어나기가 힘듭니다. 오일 파스타가 내 취향인 집에 가서 크림 파스타를 시킨다거나, 양념치킨이 맛있는 곳에서 후라이드를 시키는 등 원래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정보나 경험, 선입견이 주는 생각의 힘은 상당히 강해서 벗어나기 힘들게 만들죠. 오늘 소개해드릴 논란의 여지가 없는 안양 라멘의 최강자 중 하나인 '신멘'도 저에게 그랬습니다. 위치가 워낙 멀고 외진 곳에 있다보니 한 번 가려고 마음 먹기가 힘들고, 방문하더라도 위치상 주변 주민들, 그리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많아서 웨이팅하고도 인고의 시간을 기다려야 라멘을 받을 수 있기에.. 항상 방문하면 라오타 기준 가장 맛있는 쇼유라멘으로 꼽히는 신멘의 쇼유라멘을 선택하곤 했습니다. 좀 더 다르게 먹고 싶다고 하더라도 '니보시 쇼유 파이탄'을 시키게 되구요. 

 

 

그러던 중 인친분들께서 신멘의 시오라멘을 강추하셔서 이번에 큰 맘 먹고 도전한 신멘의 시오라멘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표현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오 라멘 자체가 제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하나, 그리고 시오라멘은 희옥보다 맛있거나 비슷한 수준의 라멘은 없다라고 생각한 것 둘. 이 두가지 모두 이날 산산조각 나는 경험을 했습니다. 

 

2025.06.20 - [Travel with David/라멘로드] - [망원동맛집] 현시점 가장 폼이 좋은 청탕 라멘 전문점, '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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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라멘을 파는 곳인가요?

 

신멘은 이미 여러 유명 유튜버들에게 소개된 만큼 많이 알려져 버린 라멘 맛집입니다. 그 중에서도 쇼유라멘에 대한 인지도가 상당히 높고, 니보시 쇼유 파이탄 라멘과 함께 두 종류의 라멘을 맛보기 위해서 방문하는 초방 고객들이 많습니다. 이전에는 닭/돼지 육수를 활용한 청탕 라멘을 내시던 사장님께서, 올해부터 교카이를 섞은 육수로 변경하시고는 처음 방문해 보는데요, 교카이라는게 호불호가 있는지라 이전이 더 낫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바뀐 육수가 레전드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교카이로 바뀌기 전의 신멘의 스프가 궁금하시다면, 신멘에서 근무하시다가 개업하신 논현동의 '킨카라멘'을 방문해서 지금 유명한 '머슈룸 시오'가 아닌 기본 시오 라멘과 쇼유라멘을 드셔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2025.08.28 - [Travel with David/라멘로드] - [논현동맛집] 서울에 상륙한 안양 라멘의 소울, '킨카라멘'

 

[논현동맛집] 서울에 상륙한 안양 라멘의 소울, '킨카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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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 내부 분위기는?

 

 

가게 내부는 가운데가 뚫려있는 ㄷ자형의 다찌좌석으로만 이루어진 구조입니다. 적은 인원으로 라멘을 서빙하시기에 좋은 구조이죠. 실제로 이런 구조를 가진 라멘집들은 서울에도 여러 곳 있습니다. 주방은 사장님 혼자서 보시고, 서빙과 접객등은 안주인분께서 해주시는데, 혼자서 이 많은 식수를 내면서도 이렇게 완벽한 라멘을 어찌 내시는지.. 경이로울 뿐입니다. 

 

조미료는 생각보다 다양하진 않구요, 물티슈와 이쑤시개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반찬을 덜어먹을 그릇도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습니다. 사장님 머리스타일 만큼이나 깔끔한 청결 관리입니다 ㅎㅎ

위치나 상권 때문인지 회전률도 느린 편이고, 주말에는 공포의 가족단위 손님들도 많아서 웨이팅이 긴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다고 주변에 어디 둘러볼 곳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시간을 여유롭게 잡되 언제든 도착할 수 있게 준비해야하는.. 뭐 말이 쉽지 그게 정말 어려운거지만요 ㅠㅠ 주차는 아파트 상가 주차장을 버튼 누르고 말씀하시고 이용하시면 되는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메뉴 탐방

 

 

처음 소개드릴 메뉴는 신멘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쇼유라멘입니다. 담음새에서부터 내공이 느껴지지 않나요? 신멘의 쇼유라멘을 처음 받으시면 꼭 코를 가까이 대고 향을 맡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염도를 추가하실수도 있고, 아주 강하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염도 PRO'로 설정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날은 한단계 아래인 '염도 추가'로 설정했습니다. 

 

센기리하여 매운기를 빼고 말려 올려주신 대파가 아름답습니다. 옆에는 무심한 듯 양파 챱들이 부유하고 있습니다. 

 

닭 차슈는 촉촉함이 살아있었고, 염도 높은 쇼유 스프를 만나 심심한 느낌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고기였습니다. 

 

김추가한 것을 깜박했다가.. 늦게 다시 부채처럼 펼친 후에 촬영 ㅎㅎ 김은 해조류의 맛이 도드라지게 강하진 않지만 빳빳하고 식감좋은 김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중면이 가장 인상깊은데요, 원래도 맛있었는데 면이 뭔가가 바뀐건지 면을 짚을 때부터 느껴지는 무게감이 매우 기분 좋습니다. 면을 들어올릴 때 딸려오는 스프가 흐르는 모습도 그렇고 이전보다 스프가 면을 더 잘 휘감고 딸려올라오는 느낌? 식감은 코시가 살아있는 탄력적인 면입니다. 완벽에 가까운 면입니다. 

 

추가한 수란은 쇼유 스프를 조금 덜어서 호로록 마셔주면 아주 맛있습니다. 

 

보시다시피 기름층도 꽤 있는 편이구요. 온도감도 뜨겁게 나옵니다. 그렇다고해서 기름으로 인한 느끼함이 있거나 그런건 아니구요, 대신 신멘의 쇼유는 향미유로 인한 맛의 변화보다는 쇼유의 맛에 집중하다보니 복합적인 맛보다는 쇼유 자체의 맛이 좀더 잘 느껴집니다. 아주 잘 만들어진 쇼유라멘 한그릇 잘 먹었습니다. 대만족!

 

 

다음 소개드릴 메뉴는 시오 라멘입니다. 이 날이 사실 제가 신멘에서 시오라멘을 처음 먹어본 날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본인의 취향은 시오라멘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습니다. 먼저 담음새에서는 쇼유라멘과 달리 스프 내부가 더 투명하게 보여서 그런가 면선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느꼈구요, 나오자마자 코를 가까이 대고 맡아본 냄새는 쇼유보다도 오히려 더 후각에서 오는 풍미가 더 풍부하게 느껴졌습니다. 교카이 육수가 쇼유라멘에서는 오히려 더 색깔이 덜 나고, 시오라멘에서는 교카이 스프만의 풍미를 마구 뿜어내는 느낌. 

 

기름층도 여전히 두터운 편인데, 말씀하시면 기름을 더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날은 보통으로 먹었습니다. 염도는 추가. 

 

멘마도 잘 조리된 오독오독한 멘마로 시오라멘에서 유독 더 맛이 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닭 차슈도 마찬가지로 부드러웠구요, 쇼유스프 뿐 아니라 시오 스프에서도 존재감이 좋네요. 

 

돼지 차슈도 준수합니다. 잡내 전혀 없고 익힘정도도 좋고, 부드러우면서 군데군데 식감이 살아있어 고기 먹는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꼬들한 멘마는 예전에는 필수로 추가했지만 요즘은 토핑을 추가안한 기본으로 더 많이 먹는 것 같네요. 

 

아지타마고는 내부가 젤라틴화가 되진 않았고, 좀 덜 삶아서 내부의 노른자가 흐르는 정도입니다. 5분 정도 삶으면 이렇게 된다고 하는데 저도 아지타마고 만들다가 너무 덜익어서 터뜨린적이 ㅎㅎ.... 

 

 

처음 맛본 신멘의 시오 라멘 스프의 맛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염도가 아닌 감칠맛에서 오는 폭발적인 감각이 입안을 휘몰아쳤어요. 처음 혀에 닿았을때부터 입안을 모두 코팅하고 목구멍을 넘어서 식도로 내려가기까지 시오라멘에서 이렇게까지 기분좋은 감칠맛의 폭탄을 느껴본적이 언제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맛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정도 감동을 느낀건 쿠시로에서 맛본 아사리를 이용한 시오 라멘이 마지막이었을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해산물과 시오의 조합을 제가 좋아하는 것일지도.. 

 

면발은 쇼유에서도 만족했지만 이 시오라멘의 감칠맛 폭발하는 스프와 함께 먹으니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쇼유보다도 스프의 맛이 면에 더 잘 베어들어가서 씹을때마다 스프의 장점이 더 부각되면서 잇몸을 때렸습니다. 와 정말 맛있네요. 라멘 먹다가 너무 맛있어서 혼잣말 할 뻔 했습니다.. ㅋㅋ

 

 

☞ 오늘의 라멘 요약

- 타입 : 시오라멘 / 쇼유라멘

- 가격 : 시오라멘 (11,000원) 쇼유라멘(11,000원)

- 장점 : 올 한 해 마지막에 처음으로 맛본 신멘의 시오라멘. 최애 시오라멘을 바꾸게 만든 훌륭한 선택이었다. 교카이 블렌딩하며 한 층 더 높은 다른 차원에 도달한 듯한 미친 맛.

- 아쉬운점 : 위치가 너무 외진 곳에 있다.. 주말에 가족단위 팀 (막 다섯명 이렇게..) 들어가면 웨이팅 시간이 우주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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