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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with David/국내미식여행

[대전맛집] 대전 라멘 중 맛집? 이젠 전국구를 노린다! 탄방동 "츄카소바텐"

by 욜의사 2026.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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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 맛집 관련 글을 읽으시기전에 읽어주세요.

1. 개인적으로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포스팅합니다. 광고는 일절 받지 않습니다.

2. 맛이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각이기에 개개인이 느끼는 맛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 글들을 읽어보시고 본인이 지향하는 방향과 맛집 리스트업이 비슷하다면, 제가 포스팅하는 생소한 식당들도 분명 만족하시리라 믿습니다.

3. 너무 대중적인 맛집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미 제 블로그 글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노출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저의 취향에 대해 간략하게 스펙(?)을 첨부하니 보시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즐찾하시면 분명 맛집 찾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스펙 : 180cm / 90kg

☞  양 : ★★★★☆ (성인 기본보다 잘먹습니다. 모든 식당 메뉴 특으로 주문.)

☞  맵찔이 정도 : ★★☆☆☆ (매운 맛 좋아하지만, 어느 식당이나 최고 매운맛은 못먹음. 땀 많이 흘림.)

☞  모험가정신 : ★★★★☆ (고수 포함 각종 향신료는 잘 먹으나, 개인적으로 혐오스런 재료는 못먹음. Ex) 벌레)

☞  육식성 : ★★★★★

☞  가성비 : ★★☆☆☆ (여행에서는 꼭 먹어봐야할 건 비싸더라도 먹어보자는 주의. 평소는 가성비.)

☞  특이사항 : 음주/흡연 안함.

 

☎ 기타 욜의사에 대해 더 알고싶은 스펙이 있다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PROLOGUE

 

남자가 가장 멋있어 보일 때가 언제일까요. 바로 본인이 좋아하는 대상에 한없이 몰두하며 노력하는 모습 아닐까요? 2025년도부터 자주는 방문하지 못했지만 간간히 방문해오던 대전 탄방동에 위치한 '츄카소바텐'을 보면 '라멘에 진심인 남자'라는 말이 이 곳 사장님과 직원분에게 더할나위 없이 어울리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츄카소바텐을 처음 방문했던 것은 작년 이맘 때쯤, 한창 이벤트 메뉴를 선보이실 때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 대전의 라멘 맛집을 찾아서 정처없이 떠돌던 중에 가게 이름에 '츄카소바'라는 말이 들어간 것을 보고 이벤트 메뉴를 맛보고 싶어 처음 방문했는데요, 지로 라멘과 카모 쇼유라멘 등의 이벤트 라멘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게의 컨셉이 경상도의 어느 유명점과 비슷한 컨셉이라는 생각과 제가 기대했던 맛의 방향성보다는 대중적인 맛으로 뽑으신다는 느낌, 그리고 대전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상권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결정되는 손님층 등으로 지레짐작하고 한동안은 발길이 뜸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그러거나 말거나 라멘에 항상 진심이었던 사장님의 소식을 주변 인친 분들을 통해 듣던 중 본격적인 이에케 라멘을 도전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발걸음을 탄방동으로 향했습니다. 

 

 

츄카소바텐은 현재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거치면서 이에케라멘 카모쇼유라멘이라는 큰 두 줄기의 라멘으로 배리에이션을 압축하고 다음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듣기로 사장님께서 서울 라멘집들을 원정 다니시던 중 이에케 라멘에 큰 깨달음을 얻으셔서 본격적인 이에케 도전을 시작하셨다고 들었는데요, 하쿠텐과 같은 유명점들도 그날 그날 육수 컨디션에 따라 '주사위'가 몇이냐는 우스갯소리가 이제는 공공연하게 거론될 만큼 퀄리티 유지가 힘든 이에케에 도전하셨다고 했을 때, 대전 상권에서 아직 제대로 성공한 적이 없는 장르가 과연 잘 자리잡을 수 있을 지 걱정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왜냐면 사실 츄카소바텐은 지금 찾아주시는 손님들만해도 연일 준비수량 올 솔드아웃을 이어갈 정도로 대중적으로 인기를 인정받은 곳이기 때문에 굳이 이런 모험수를 둬가면서 힘든 길을 가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리고 사장님이 생각하시는대로 본토라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시다보면, 라오타 방문객들이 소폭 늘 순 있어도 이전 대중적인 입맛에 모여들었던 단골 손님들의 발길도 뜸해질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 무슨 라멘을 파는 곳인가요?

 

 

사진처럼 다양한 종류의 라멘을 팔던 츄카소바텐은 이제 4/10을 기점으로 이에케라멘과 카모 쇼유 베이스의 라멘의 큰 두가지 줄기의 라멘으로만 전개하신다고 합니다. 농후츄카라던지, 토리 돈코츠등 나름 팬층을 가진 메뉴들을 과감히 제거하고, 집중해 나아가시겠다는 큰 의지입니다. 

 

¿ 가게 내부 분위기는?

 

 

가게를 들어서면 좌측에는 내부 주방과 함께 큰 다찌석으로 활용되는 공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테이블석도 여럿 마련되어 있어 꽤나 많은 수의 손님들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자리를 잡으면 이렇게 차를 내어주셨구요, 저녁에 갔을때는 제가 따로 따라서 마셨습니다. 

 

기존에는 무료 밥 코너를 운영하셨는데 원가 상승 및 수향미로 쌀의 퀄리티를 높이기로 결정하신 후, 1,000원의 고기밥 비용을 받으시되 무제한 리필을 원칙으로 하고있습니다. 옆에 두반장과 조각차슈, 그리고 반찬 2종도 같이 비치되어있습니다. 마감시간에 임박해서 가면 소진될 수 있으니 주의. 

 

본격적인 메뉴 탐방

 

 

주문 후 먼저 셀프 고기밥 코너를 이용해서 미니 차슈덮밥을 만들어왔습니다. 나름 푸짐한 양이고 밥맛도 좋았어요. 두반장은 너무 많이 넣으면 짜니 주의하시고.. 

 

사이드로 주문한 가라아게는 튀김옷이 얇은 전형적인 가라아게 스타일입니다. 양도 넉넉하여 혼자 시켜먹기에 부족하지 않고 나누어 먹어도 되는 정도입니다. 한 때 원육값이 올라서 메뉴에서 제외된 적도 있었는데 부활되니 반갑네요. 

 

 

주문해서 나온 이에케라멘입니다. 서울권이 아닌 곳에서 이에케를 시킬 때 저는 항상 기름 양 많이, 짜게, 면꼬들을 기본 옵션으로 부탁드립니다. 우선 첫 인상은 치유의 빛깔과 향이 꽤나 괜찮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듣기로 매일 직접 치유를 뽑으시고 계시다고 하는데, 이 치유의 빛깔을 내기가 까다로워 고민을 많이 하셨다고합니다. 층이 기름 많이로 했음에도 아주 두꺼운 편은 아니지만, 일단 서울의 유명점들이 아닌 타지역에서 본 이에케 중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첫인상입니다. 

 

돈코츠 스프에 쇼유타래로 간을하고, 그 위에 두툼한 치유를 올림으로서 완성되는 이에케 라멘. 연남동의 명점 하쿠텐을 목표점으로 삼아 만드셨다고 하십니다. 깊이 향을 들이마시니 부타노맥스에서 먹었던 이에케의 첫인상과 흡사한 향이 풍깁니다. 시작이 매우 좋아요.

 

직접 가게 옆 야외 공간에서 사과나무 훈연을 통해서 완성하신 차슈의 맛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따로 추가를 하고 싶을 정도. 

 

다만 이날은 시금치가 밑둥에 가까운 부분이 사용되어서 특유의 시금치 단맛이 좀 튀는 느낌이었어요. 

 

차슈가 매우 큼지막해서 돈부리의 상단을 가득 매울 정도입니다. 거친식감이라기보다는 좀 더 부드러운 느낌. 목살부위로 추정됩니다. 

 

현재는 변경되었지만 전립분이 박힌 중면을 사용하셨는데, 이에케라멘의 면이라고하기엔 절삭감이 좀 부족했고, 전립분 때문인지 가수율 조정 문제인지 면이 뭉치는 느낌이 좀 있었어요. 면 자체만 봤을땐 수제로 만든 고퀄의 면이었는데 이에케랑은 잘 안맞았달까요? 

 

이런 감상을 사장님께 디엠을 통해서 전달드렸고, 사장님이 감사하게도 흔쾌히 피드백을 듣고 그에 대해 궁금증도 해결해주셔서 다음에 모디파이 후에 다시 방문을 기약하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다른 인친분 방문 후에 몇몇 부분이 수정되었음을 확인하고 다시 한번 방문을 하였습니다.

 

 

한눈에봐도 이전에 비해서 돈코츠 스프의 탁도가 상당히 올라갔습니다. 돈코츠 스프를 낼 때 보통 솥을 3번 바꿔가며 육수를 극한으로 뽑아내는 작업을 거치는데 이전은 가게의 화구 및 솥 문제로 2번만 진행을 했다 하시구요, 이번에는 3번을 드디어 완성해내셨다고. 사장님과 직원분의 노력이 느껴지는 한 그릇이었습니다. 담겨나온 라멘만 봐도, 맛을 떠나서 이 분들이 얼마나 진심을 다해 임하고 계신지가 느껴져서 매우 감동적이었어요. 

 

 

다시 폰카로 변경해서 보면 좀 더 밝아보이나 확실히 이전에 비해서 스프의 탁도 및 점도가 올라갔습니다. 

 

시금치도 밑동이 안보이는 초록부위로만 포진이 되어서 이에케스러운 맛이 한껏 더 올라왔습니다. 

 

이전엔 추가하지 않았던 닭정육 차슈까지 추가. 요놈도 아주 별미더라구요 ㅎㅎ 차슈 추가를 즐겨하는 단백질 러버 저에게는 반가운 옶견입니다. 껍질 부분 마이야르반응도 잘 올라왔고 내부도 간도 적절하고 맛있었어요. 

 

훈연차슈 맛있다고 했더니 추가해주시는 서비스까지.. 감사합니다.. 덕분에 원없이 먹었습니다 ㅎㅎ 바베큐집 하셔도 될거같아요. 

 

면은 이전과 다르게 전립분이 빠지고 가수율도 상승 조정이 되었네요. 이번에 소바하우스 멘야준과 라멘필의 콜라보 때 사장님께서 와타나베상에게 직접 이에케 면의 이상적인 가수율에 대해서 질문을 하셨다고 하시는데, 거기서 힌트를 받아 조정했다고 하십니다 ㅎㅎ 확실히 전립분이 있던 시절보다는 면선의 독립성은 나아졌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좀 더 절삭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느꼈고 면의 길이가 라멘 돈부리에 비해 긴 편이어서 길이조절 및 면기의 변경이 있으면 좀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면의 경우에 면이 길면 돈부리 아래부분에 또아리 틀듯이 면이 뭉치면서 스프와 흡착되기보다 면끼리 더 흡착되어 맛에 좀 방해가 된다고 생각을 해서.. 순전히 개인 취향이긴 합니다 ^^;;

 

결론적으로는 지난번 라멘보다 훨씬 더 농후해진 스프가 라오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짙어진 농도만큼 치유양도 좀 더 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돈코츠 쇼유가 더 코이 해지다보니 나침반이 이에케보다 돈코츠 쇼유쪽으로 좀 더 움직여버린 느낌이랄까요? 

 

솔직한 피드백에 대해서 마음이 상하실 수도 있고 기분이 언짢으실 수도 있는데 적극 수용해주시는 사장님의 배포도 너무 대단하시구요, 작년부터 한해동안 지켜본 츄카소바텐은 앞으로도 더 맛있어질 상승곡선만 남았다는 느낌입니다. 대전에 있어줘서 너무 고마운 라멘집, 이젠 대전 최고를 노리는 곳이 아닌 전국구를 노리는 라멘야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 오늘의 라멘 요약

- 타입 : 이에케라멘

- 가격 : 11,000원

- 장점 : 서울 유명점이 아닌 곳에서 먹어본 이에케 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사장님과 직원 등 가게의 여러 요소들이 앞으로 이 맛을 더 발전시킬거란 확신이 드는 곳.

- 아쉬운점 : 돈부리가 바뀌면 좋겠는데 이미 같은 제품으로 추가 주문하셨다니 이런.. 면과 돈부리가 바뀌어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것 같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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