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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with David/라멘로드

[광교맛집] 가쿠니 차슈가 유명한 츠케멘, '멘타카무쇼 광교점'

by 욜의사 2025.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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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 맛집 관련 글을 읽으시기전에 읽어주세요.

1. 개인적으로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포스팅합니다. 광고는 일절 받지 않습니다.

2. 맛이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각이기에 개개인이 느끼는 맛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 글들을 읽어보시고 본인이 지향하는 방향과 맛집 리스트업이 비슷하다면, 제가 포스팅하는 생소한 식당들도 분명 만족하시리라 믿습니다.

3. 너무 대중적인 맛집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미 제 블로그 글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노출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저의 취향에 대해 간략하게 스펙(?)을 첨부하니 보시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즐찾하시면 분명 맛집 찾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스펙 : 180cm / 90kg

☞  양 : ★★★★☆ (성인 기본보다 잘먹습니다. 모든 식당 메뉴 특으로 주문.)

☞  맵찔이 정도 : ★★☆☆☆ (매운 맛 좋아하지만, 어느 식당이나 최고 매운맛은 못먹음. 땀 많이 흘림.)

☞  모험가정신 : ★★★★☆ (고수 포함 각종 향신료는 잘 먹으나, 개인적으로 혐오스런 재료는 못먹음. Ex) 벌레)

☞  육식성 : ★★★★★

☞  가성비 : ★★☆☆☆ (여행에서는 꼭 먹어봐야할 건 비싸더라도 먹어보자는 주의. 평소는 가성비.)

☞  특이사항 : 음주/흡연 안함.

 

☎ 기타 욜의사에 대해 더 알고싶은 스펙이 있다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PROLOGUE

한국에서 프랜차이즈 라멘의 위상은 어떨까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아직은 우리 인식 속에 라멘이란 음식은 그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실력에 의해 크게 좌우가 되고, 그렇다보니 여러 점포를 거느린 프랜차이즈 점의 맛은 평균이나 그 이하일 거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는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라멘의 본고장 일본은 어떨까요? 물론 장인정신을 가지고 본인만의 철학이 담긴 한 그릇의 라멘을 담아내는 라멘야들이 고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일본인들이 오늘도 프랜차이즈 대기업의 라멘을 먹고 있고 그에 대한 거부감도 크게 없습니다. 우리에게 유명한 후쿠오카의 이치란 라멘도 거대 프랜차이즈 기업이지요. 

 

국내 라멘씬에서 유독 프랜차이즈 라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마도 초기에 라멘 프랜차이즈 업계로 뛰어든 기업들이 대부분 낮은 퀄리티의 조립식 돈코츠라멘에 집중했던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느 기업인지를 말할 수는 없지만.. 물론 돈을 버는 것이 목표인 기업에게 할말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 아직 라멘 문화가 덜 받아들여지고, 라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좀 더 수용적이게 자리잡기 이전에 그런 조립식 라멘이 판을 치다보니 이런 프랜차이즈 라멘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진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해드릴 '멘타카무쇼'는 어찌보면 우리나라에서 츠케멘을 비교적 선진적으로 유행시킨 가게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홍대 상수역에서 시작한 멘타카무쇼는 일본의 유명한 츠케멘 체인인 '멘야무사시'에서 수행하신 사장님이 오픈한 가게로 알려져있습니다. 멘야무사시 그 특유의 츠케지루와, 멘타카무쇼 특유의 동파육을 떠오르게 하는 가쿠니 차슈의 조합이 열렬한 팬층을 형성하게 했습니다. 이후에 사업적인 확장을 위해 광교점을 오픈을 하셨고, 최근에는 상수점 리뉴얼을 하시면서 프랜차이즈화를 선언하셨습니다. 

 

최근 리뉴얼한 상수점을 방문해서 느낀 점은, '아쉬운 점은 있지만 우리나라에도 이정도 폼을 가진 프랜차이즈 츠케멘집이 생긴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건 나중에 멘타카무쇼 본점 리뷰에서 더 자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 무슨 라멘을 파는 곳인가요?

 

물론 스프가 있는 라멘을 찾는 손님이 분명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스프 라멘도 판매하고는 있지만 사실 이곳은 츠케멘 이외의 다른 리뷰를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츠케멘이 메인인 라멘야입니다. 츠케멘에 대해서 기본 농후츠케멘을 기준으로, 특제소스를 첨가한 쿠로츠케멘, 그리고 매운 맛인 카라츠케멘을 베이스로 가지고 토핑을 추가하는 형식입니다. 

 

¿ 가게 내부 분위기는?

 

 

내부는 모두 바테이블로 이루어져있구요,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주문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웨이팅시에도 기계를 이용해서 등록할 수 있게 되어있구요, 차를 가져온 손님들을 위해 주차등록할 수 있는 기기도 마련해두셨습니다. 가게를 처음 들어와서 이런 모든 것들을 보고 느낀 것은 '가게 접근성에 신경을 많이 쓰셨구나.'였습니다. 괜히 프랜차이즈 이야기가 나오는게 아니에요.

 

 

여느 라멘집들과 같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츠케멘에 대해서 먹는 방법을 단계별로 적어놓으셨습니다. 처음 츠케멘을 먹어보는 초객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정보입니다. 예전에 어느 라멘집에서 츠케멘을 처음 먹어보는 손님이 츠케지루를 면에다가 부어버리는 걸 본 경험이.. 

 

앞에서도 언급드렸지만 초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려고 노력하신 흔적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지역적인 특성 때문인건지 여느 라멘집과 다르게 여성손님들이 매우 많습니다. 츠케멘이라는 장르 자체가 여성분들이 많이 찾아오기가 힘든데 낯선 풍경에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츠케멘의 경우 면을 삶는 시간이 오래걸려서 회전율이 좋은 편이 아닌데, 넓은 바테이블로 좌석확보를 많이 하다보니 오픈 초기에는 병목현상이 좀 있겠지만 영업시간이 지날수록 회전율이 좋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츠케멘과 곁들여 먹을 꾸미들도 다양합니다. 보통은 다시마식초 정도를 내놓는데요, 여긴 마늘가루와 새우가 들어간 고추가루, 유자식초로 구성이 되어있어서 식사 중에 츠케지루에 추가해서 먹으면 다양한 변주를 줄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물론 저는 뭐가 들어간거보다 식초정도만 추가해서 먹는 편이지만 여기 새우고추가루는 괜찮아서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본격적인 메뉴 탐방

 

 

제가 주문한 메뉴는 농후쿠로무쇼츠케멘. 제가 메뉴판 숙지를 잘못해서 풀토핑 메뉴에다가 토핑을 추가해버린 불상사가.. 게다가 면도 대자를 잘못 눌러버려서 또르르.. 결론적으로 다 못먹기도 못먹었고 배가 터질뻔했습니다... 가격은 꽤 있는 편이구요. 제가 추가를 많이 한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먹으려고 해도 만원 중반대는 나온다고 생각하셔야합니다. 

 

 

주문하고 꽤 시간이 지나서 받은 웅장한 자태.. 나오기전까지 제가 뭘 잘못시켰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모든 토핑이 두배..!!

 

가까이서 보니 더 위압감이 들더라구요. 일단 차슈가 가쿠니 차슈라서 매우 묵직한 느낌이들고 두꺼워서 압도되버렸어요. 그리고 계란도 두개 ㅠㅠ 누가보면 작정하고 증량하는 헬스인 같다는..

 

멘타카무쇼가 자랑하는 가쿠니 차슈의 모습입니다. 오랜시간동안 푹 익혀 양념에 졸여낸 가쿠니. 원래 일본 여행가면 이자카야에서 항상 찾는게 부타가쿠니인 만큼 좋아하는 저에겐 더할나위 없는 토핑입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멘타카무쇼가 예전의 츠케지루 맛을 잃었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도 이 가쿠니 차슈만큼은 고평가 하고 있습니다. 

 

 

 

부들부들한 가쿠니 차슈를 영상으로 한번 느껴보시구요.. 이게 맛있지만 기름진 편이라서 사실 추가해서 먹으면 좀 물리긴 합니다. 요 가쿠니 차슈를 가지고 가쿠니동을 좀 만들어주시면 어떨까란 생각이 드네요. 저날 저는 면이 대자로 나와서 밥이랑 먹을 생각을 도저히 못했지만 말이죠 ㅎㅎ 

 

멘마는 오독오독 식감이 살아있는 장작 멘마였는데 저 겉이 뿌린 후추 비스무리한 조미료가 맛을 좀 해치는 것 같았어요. 그냥 겉이 안뿌려져있는 멘마가 좀 더 나았을 것 같습니다. 

 

달달한 양념이 발려있는 가쿠니 차슈이다보니 츠케지루에 찍어먹으면 맛도 변하고 염도도 너무 세져서 별로입니다. 사장님도 토핑으로 올라온 것들은 그 본연의 맛으로 드시는게 좋고, 그냥 먹도록 간을 세팅해서 조리하였다고 하시니 츠케지루에는 면만 찍어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운데 검은색으로 소스가 올라가져있어서 쿠로 츠케멘이라고 부르는데요, 사장님이 수행하신 도쿄의 멘야무사시 우에노점의 인기메뉴라고 합니다. 흑백요리사에도 나와서 화제가 되었던 이호준 쉐프의 갓포 네기, 네기 다이닝 등에서 양파나 파를 오븐에 오래 구워서 태운듯한 색감으로 조리를해서 감칠맛과 단맛을 끌어올리는 방식을 사용하신 것처럼 비슷한 방식이지 않을까 추정해봅니다. 첫입에 맛보고 오 괜찮네란 생각은 드는데 이게 단맛이 꽤나 올라오다보니 시간이 지나면 좀 물리는 감은 없지 않아 있습니다. 게다가 대자를 시켜서 양도 많아서 전 먹는데 좀 버거웠어요 ㅠㅠ 

 

양에 충격을 받아버려서 초점마저 나가버린 카메라.. 일반적인 가수율 높은 굵은 면입니다. 탄력도 좋고 괜찮았습니다. 

 

츠케지루를 섞으면 이런 색으로 변합니다. 오징어먹물을 넣은 것 같은 색감이네요. 

 

아지타마고는 젤라틴화가 잘 된 노른자를 보여주는 준수한 모습입니다. 약간 온도감은 낮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요. (두개 먹을 건 아니지만..)

 

요 마늘토핑은 생각보다 좀 마른 조미료의 맛이 강한.. 개인적으론 불호인 맛이었어요. 컬크랜드에서 나오는 대용량 스테이크 시즈닝같이 뭔가 조미료맛인데 그렇게 땡기지는 않는..

 

반면에 새우고추가루는 이 새우맛이 확률이 색다른 감칠맛을 줘서 단맛이 나는 츠케지루에 넣어서 먹으니까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멘타카무쇼의 특징 중에 하나가 츠케지루가 부족하면 새로 리필을 해준다는 획기적인 시스템 때문입니다. 사실 라멘가격에서 면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이 츠케지루에 원가 비율이 더 높을텐데, 츠케지루가 부족하면 리필을 해준다니.. 게다가 리필한게 처음이랑 다르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양도 처음것과 거의 비슷한데다가 온도감도 좋아서 맨처음에 가격이 좀 비싼가 싶었던 마음이 혜자롭게 녹아내리는.. 심지어 안에 차슈조각도 있더라구요 ㅎㅎ

 

신도시에 오픈하셨다보니 주변도 걸어서 다니기에 쾌적하고, 다른 메인 상점가도 근처에 있어서 주말에 가족이랑 같이오거나 데이트로 오기에도 좋아보였습니다. 멘타카무쇼 사장님의 프랜차이즈화 행보에 대해서 왈가왈부 말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프랜차이즈화를 하기 위해서 예전부터 많이 준비해오신게 느껴지는 업장의 서비스였고, (일부 직원의 불친절에 대해서는..개선이 필요하지만..) 분점에서도 이정도 퀄리티를 유지하실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전국 어디서든 이정도의 츠케멘을 먹을 수 있기를 바라며! 

 

 

☞ 오늘의 라멘 요약

- 타입 : 츠케멘

- 가격 : 농후쿠로무쇼츠케멘 (14,000원)

- 장점 : 생각보다 빠른 회전, 생각보다 더 좋았던 가쿠니 차슈, 그리고 시루 리필까지!

- 아쉬운점 : 일부 직원의 접객문제. 이건 지속되는 단점은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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