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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with David/도쿄

[도쿄/메구로] 도쿄에서 아침 라멘을 먹으러 새벽 6시부터 줄서는 곳, '에쨩 쇼쿠도(えーちゃん食堂)'

by 욜의사 2026.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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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도쿄 메구로의 아침은 조용하다. 그런데 그 조용한 시간대, 아직 도시가 완전히 깨어나기 전인 새벽 6시 전후부터 이미 줄이 생기는 라멘집이 있다. 바로 에-짱 쇼쿠도(えーちゃん食堂). 이 집은 단순히 “아침에 여는 라멘집”이 아니라, 도쿄 라멘 씬에서 후쿠시마의 아사라멘(朝ラーメン)문화를 도쿄식 아사라멘 문화라는 독특한 정체성으로 완성시킨 곳이다."
 

 

※ 본 포스팅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기록합니다.광고·협찬은 일절 받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욜의사입니다.
제 블로그는 단순히 유명한 식당을 나열하기보다, 직접 방문한 식당 중 개인적으로 의미 있다고 느낀 곳들을 기록하는 공간입니다.
맛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이 반영되는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제 글들을 읽어보시고 취향과 방향성이 비슷하다고 느끼신다면, 생소한 식당들도 만족하실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나치게 대중적인 맛집보다는, 음식의 개성과 스토리·조리 철학이 느껴지는 곳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 욜의사 취향 간단 스펙

☞ 양 : ★★★★☆ (성인 평균 이상 / 대부분 특 또는 추가 주문)
☞ 맵찔이 정도 : ★★☆☆☆ (매운맛 좋아하지만 극매운 단계는 어려움)
☞ 모험가정신 : ★★★★☆ (향신료·이국적 식재료 선호)
☞ 육식성 : ★★★★★
☞ 가성비 : ★★☆☆☆ (여행에서는 경험 우선)
☞ 특이사항 : 음주·흡연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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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우리나에서 아침에 국밥을 먹듯이, 이 밀가루로 된 국수를 아침에 먹는 독특한 '아침 라멘' 문화가 있습니다. 최대한 다양한 라멘을 접해보고 싶은 라오타 여행객들이라면 한 번 쯤은 아침에 하는 라멘집을 검색해 본 적이 있을거에요. 아침라멘을 하는 곳은 군데군데 보이지만 생각보다 검색해보면 후기는 영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그런 가운데 현재 도쿄에서 아침 라멘을 판매하는 곳 중에서 단연 타베로그 평점 1위인 곳이 있으니,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에쨩 쇼쿠도(えーちゃん食堂)'입니다.

에쨩 쇼쿠도의 점주 이야기

 

 
점주인 사토 에이이치(佐藤 栄市)씨는 '요시모토 종합예능학원(吉本総合芸能学院)'을 졸업한 개그맨 출신입니다. 활동명은 '쇼다이 에이이치(初代えーいち)'. 하지만 방송쪽 일만으로 먹고살기 힘든 젊은 시절부터 라멘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서서히 라멘 세계에 빠져들게 되었고, 도쿄의 니보시 명점 '라멘 나기'에서 일을하며 마루에 츄카소바(まるえ中華そば)의 점주 에모토 마사히로(惠本 将裕)씨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나카메구로의 츄카소바 에모토(中華そば えもと)의 점장을 맡게 되었고, 종국에는 2023년 4월 24일, 현재 자리에서 에쨩 쇼쿠도를 개업하게 됩니다.
 
점포명에서 유추해보면, 에쨩 쇼쿠도는 일본에서 유행하던 '쨩계 (ちゃん系) 라멘'을 판매하는 곳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라멘을 맛보면 오히려 사토씨가 걸어온 길을 느낄 수 있는 니보시와 사바부시 향 등이 주가되는 현대 중화소바 계열이 떠오르는 맛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 인터뷰를 찾아보면, 아침 여섯시부터 라멘을 팔게된 것이 장사가 점점 어려워져 차별화된 영업시간으로 승부를 보기위해 시간을 조금씩 앞당기다보니 지금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근데 지금도 뭔가 더 당기고 있는것인지 가게 영업시간은 분명 6시인데 6시 전에 가도 문을 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
 
 

¿ 무슨 라멘을 파는 곳인가요?

 

 
에쨩 쇼쿠도의 기본 라멘은 쇼유라멘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단순하게 쇼유 타레를 전면으로 내세운 뻔한 쇼유 라멘은 아닙니다. 이 곳의 라멘의 특징을 드러내는 것은 바로 고등어인 사바의 향인데요, 라멘 잡지인 TRY 공식 소개글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싶이, 사바를 중심으로 멸치류인 '히라코', 눈퉁멸, 그리고 메인인 고등어 '사바'를 이용하여 낸 육수에 다시마와 채소류를 더한다고 합니다. 또다른 라멘 유명 커뮤니티인 '라멘 데이터베이스'에서는 스프의 구성으로 사바, 이와시, 감자, 양파, 다시마 등의 맛이 기둥을 담당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류 뿐만 아니라 돼지 다리뼈인 겐코츠, 우사골인 규코츠 등의 동물계도 맛의 베이스를 받쳐주고 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맛의 주된 캐릭터는 생선 향인데, 비리지 않게 다른 요소들이 밸런스를 맞춰주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온도감도 상당히 뜨거운 편으로, 손님이 마지막까지 뜨끈한 라멘을 즐길 수 있도록하는 사토씨의 배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가게 내부 분위기는?

 

 
제가 방문한 시간은 이른 아침시간으로 비까지오는터라 매우 어두운 분위기였어요. 오히려 비가 오면 대기줄이 적어지는 럭키한 일이라는 후기가 있더라는.. 가게는 풍등과 가게 내부의 잔잔한 조명으로 어둠속에서 밝게 빛나고 있는 잔잔한 무드였습니다. 식사를 하시는 손님들도 모두 아침 출근 전에 든든하게 속을 채우려는 손님들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다시마 식초를 포함해서 간단한 탁상 조미료도 구비가 되어있구요, 나무젓가락이 제공이 됩니다. 곽티슈가 있는건 또 재미난 포인트네요. 

 
모두 다찌석으로 되어있구요, 가게 앞에는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한 의자도 마련되어있습니다. 약간 S자 형으로 기차놀이하듯이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좌석으로, 너무 늦게만 오지 않으면 기다리는건 편안한거같네요. 대기하시는 분들이 가게 안쪽을 보면서 앉아계신 건 재밌었습니다. 
 


식사하는 다찌로 사토씨와 단골 손님들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습니다. 개그맨 이력 덕분인지 뭔가 라멘을 내어주실 때나 인사를 할 때 특유의 "쪼"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듣는 재미도 있어요 ㅋㅋ 

본격적인 메뉴 탐방

 

 
기다렸던 라멘이 나왔습니다. 라멘은 아주 금방 나오는 편이에요. 나올때부터 부시향이 강하게 풍깁니다. 개인적으로 사바부시향이 나는 정통 츄카소바 계열을 선호하는 편이라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전형적인 챵케라멘은 아니지만 고기가 넉넉하게 들어있는 편입니다.돼지 앞다리살인 우데(ウデ)와 삼겹부위인 바라(バラ)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지방의 단맛이 나는 삼겹 부위와 육향이 매력적인 우데 부위가 같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간도 제법되있는 편이어서 스키야키처럼 날달걀에 찍어먹는 방법도 있다고해서 해봤습니다. 

 
나름 맛있게 먹은 차슈였습니다. 양도 부족하지 않았구요. 

 
면으로 넘어가면..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요, 에쨩 쇼쿠도는 자가제면을 하는 곳으로 제면시에 일부러 우동 제면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중화면보다 쫀득한 모찌한 식감, 그리고 탱글한 식감이 지배적입니다. 근데 이러한 면이 스프와 잘 어우러진다는 느낌은 저는 못받았습니다. 오히려 면이 스프를 잘 머금기보다는 따로노는 식감이었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후기에서 염도와 감칠맛이 상당한 편이라고 하셔서 기대가 컸는데, 제가 먹었을 때는 염도도 그렇고 감칠맛도 상당히 낮았습니다. 면만 우동면인게 아니라 스프도 우동스프인가 싶을 정도로.. 이후에 다른 분들과 의견을 나눠봤는데 제가 갔을때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는 결론이셨는데요, 최근에 다녀오신 다른분의 후기를보니 그분도 저와 같은 소감이시더라구요.. 뭔가 중대한 변화가 생긴건지.. 확실히 아침에 먹기는 편할 수 있겠는데 제가 기대했던 맛이랑은 완전히 달라 아쉬웠습니다. 
 

 
면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풀어져서 부드러운 맛으로 변하구요, 주문했던 날달걀을 고기를 다 먹고나면 이렇게 스프 위에 뿌려서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이게 스프를 더 부드럽게 해준다고 했는데, 전 이 날달걀을 풀기전부터 뭔가 슴슴한 맛이었어서 진짜 아침에 먹는 속풀이 스프같은 느낌이 되어버렸습니다 ^^;;
 
전체적으로 아침 라멘으로는 속이 편안하게 먹기 좋은 한그릇이었지만, 유행하는 챵케라멘 스타일의 라멘이나 아니면 염도와 감칠맛의 타격감이 높은 라멘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이곳모다는 진짜 챵케라멘을 판매하는 뉴토모친 쪽이 좀 더 나은 선택지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분의 후기에서 염도와 감칠맛이 돌아왔다는 후기를 보기전까지는 다시 방문하기는 좀 힘들어보이는 ^^;; 
 
어쨌든 현존하는 도쿄 아침 라멘 전문점에서는 가장 평이 좋은 곳이다보니, 아침 식사를 찾고 계신 라오타 분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듯 하네요!
 
구글 지도 링크 : 
https://maps.app.goo.gl/9upC1GrstHnsDfXD9

에짱쇼쿠도 · 일본 〒153-0064 Tokyo, Meguro City, Shimomeguro, 3 Chome−4−6 サンライズ目黒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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