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with David/도쿄

[카페][아사쿠사] 시간이 멈춘 듯한 카페, Cafe Tomorrow Asakusa (友路有 浅草店)

욜의사 2024. 3. 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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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 카페 관련 글을 읽으시기전에 읽어주세요.

1. 개인적으로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카페만 포스팅합니다. 광고는 일절 받지 않습니다.

2. 맛이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각이고, 특히나 커피는 개개인의 취향이 매우 강합니다. 제 글들을 읽어보시고 본인이 지향하는 방향과 카페 리스트업이 비슷하다면, 제가 포스팅하는 생소한 카페들도 분명 만족하시리라 믿습니다.

3. 너무 대중적인 카페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미 제 블로그 글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노출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저의 취향에 대해 간략하게 스펙(?)을 첨부하니 보시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즐찾하시면 분명 맛집 찾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선호하는 커피 양 : 가능하면 큰 사이즈를 마시려고 합니다.

☞  산미 vs no 산미 : 산미 없는 커피를 더 좋아합니다. 

☞  모험가정신 : ★★★★☆ (다람쥐 똥이던 웬만한 커피는 잘 먹지만 인도 길거리 커피처럼 위생문제가 있는 커피는 지양합니다.)

☞  가성비 : ★★☆☆☆ (커피 한잔에는 바리스타가 그동안 커피를 내려온 세월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원 초반대 까지 커피는 도전할 생각이 있습니다.)

☞  특이사항 : 현재 간헐적 단식중. 음주/흡연 안함.

 

 

PROLOGUE

한국 관광객들에게 매우 친숙한 동네인 아사쿠사. 전통 상점들이 즐비한 카미나리몬을 둘러보다 보면 옆길로 일본 어느 동네에서나 중심가에서 볼 수 있는 아케이드 몰이 펼쳐져 있습니다.
번화가에는 맛집을 찾기 힘들다는 한국 맛집 공식에 매몰되어있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일본의 경우에는 전통적으로 기차역 주변으로 번화가가 형성되면서, 그 번화가에서 오랜 기간동안 세월을 지키며 운영해온 가게들이 많이 분포해 있습니다. 일본에 오면 역 주변이나 이런 명소 주변 번화가를 빼놓을 수 없는 이유 중에 하나이지요.
오늘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아침 식사를 일본의 일상적이 킷사텐(다방)에서 마무리해보려고 찾았습니다. 오래되고 낡았지만 깔끔한 그 느낌이 좋아 방문한 킷사텐, 거기선 무엇을 파는지 볼까요?

 

 카페 소개

 

카페 투모로우는 아사쿠사 카미나리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파에 휩쓸려 전통 상점가를 걷다보면 좌측으로 일본의 전형적인 아케이드몰이 보이는데요, 일본의 아케이드 몰은 그 구조가 매우 특이하게도, 실내처럼 지붕을 씌운 거리 안에 나름 2층 건물을 열심히 활용한 것이 눈에 뜨입니다. 오늘 방문한 카페도 그 2층에 위치하고있습니다.

 

인파가 북적이는 카미나리몬 - 센소지 가는 상점가.

 

카페로 올라가는 층계로 들어서면 벌써부터 무엇인가 오래된 킷사텐에서 볼 수 있는 소품들이 눈에 뜨입니다. 그건 바로 시계인데요, 이전에 포스팅한 도쿄역 앞 지하 아케이드 '야에스'에 있는 가게도 이렇게 시계들을 전시해 두었었습니다. 일종의 오래된 킷사텐의 마스코트 같은 것일까요? 

 

후지산 여행전 아침식사와 함께하는 멋진 커피집, 아로마 커피 야에스 (アロマ珈琲八重洲店)

-> https://davidorthopedic.tistory.com/29

 

[카페][니혼바시] 후지산 여행전 아침식사와 함께하는 멋진 커피집, 아로마 커피 야에스 (アロマ

제 블로그 카페 관련 글을 읽으시기전에 읽어주세요. 1. 개인적으로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카페만 포스팅합니다. 광고는 일절 받지 않습니다. 2. 맛이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각이

davidorthopedic.com

 

 

이번 킷사텐도 역시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커피를 비롯해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판매하고있습니다. 일본의 킷사텐은 이렇게 식사메뉴를 같이 판매하는 곳이 많은데요, 커피라고하면 당연 빵이나 샌드위치 등만 판매할 것 같지만 놀랍게도 생선구이 정식 (보통 연어같은 것들) 같은 일본식 조식 메뉴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커피와 세트로 시키면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일본에 오면 꼭 한끼는 킷사텐에서 아침을 해결하곤 합니다.

 

 

가게 내부의 분위기는 역시 오래되고 낡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잘 정돈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은 가구부터 전자 제품까지 새것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지만 깨끗하게 잘 관리가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듯이 뭔가 하나하나 새어보면 작은 기물들이 엄청 많은데요, 난잡하다거나 어지럽혀진 것 같다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사쿠사이다보니 역시나 외국인 손님들도 많이 보였구요, 창문은 뭔가 스테인글라스에서 영감을 받은것인지, 오래된 킷사텐들은 대부분 저런 식의 창문 인테리어를 많이 차용하는 듯 보였습니다. 특히나 이런 아케이드에 있는 경우는 더 그렇구요.

 

 

팥 토스트 모닝 세트 : 780엔 (아이스 커피 포함)

 

제가 시킨 메뉴는 오늘의 아이스 커피와 함께 나오는 팥 토스트. 사실 제가 단 것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메뉴를 잘못 이해해서 이게 나왔습니다 ㅎㅎ.. 대부분의 토스트 세트 메뉴들이 700엔대로 형성되어있고, 밥 메뉴는 700-800엔대로 형성되어있습니다. 

 

 

커피는 역시 주석잔에 나옵니다. 매장컵으로 주지만 항상 빨대가 같이 나오는 일본 킷사텐.. 주석잔은 그 촉감부터 시원해서 항상 만족하고 마시게 됩니다. 강배전한 커피의 맛 또한 일품. 아침에 정신을 번쩍 들게 해주는 맛입니다 ㅎㅎ

 

 

동네 어르신들도 많이 찾아오시는 듯한 카페 분위기. 점원 한명이 친절하게 이 많은 손님을 모두 응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로 정신이 느껴지던..

결론적으로 카페를 총평하자면

 

☞ 이런 분들에게 추천 :

- 아사쿠사에 방문 예정이신 분들

- 아사쿠사 관광 전 아침식사를 일본스럽게 먹어보고 싶다!

- 저렴한 가격에 아침식사 + 커피를 해결하시고 싶으신 분

 

☞ 이런 분들에겐 좀..:

- 스타벅스 아아에만 만족하시는 분들..

- 카페에서 fancy한 식사를 기대하신다면..

- 좌석간 간격이 좁은거에 민감하신분들. (이 가게는 그나마 넓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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