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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적으로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식당만 포스팅합니다. 광고는 일절 받지 않습니다.
2. 맛이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각이기에 개개인이 느끼는 맛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 글들을 읽어보시고 본인이 지향하는 방향과 맛집 리스트업이 비슷하다면, 제가 포스팅하는 생소한 식당들도 분명 만족하시리라 믿습니다.
3. 너무 대중적인 맛집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미 제 블로그 글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노출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저의 취향에 대해 간략하게 스펙(?)을 첨부하니 보시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즐찾하시면 분명 맛집 찾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스펙 : 180cm / 90kg
☞ 양 : ★★★★☆ (성인 기본보다 잘먹습니다. 모든 식당 메뉴 특으로 주문.)
☞ 맵찔이 정도 : ★★☆☆☆ (매운 맛 좋아하지만, 어느 식당이나 최고 매운맛은 못먹음. 땀 많이 흘림.)
☞ 모험가정신 : ★★★★☆ (고수 포함 각종 향신료는 잘 먹으나, 개인적으로 혐오스런 재료는 못먹음. Ex) 벌레)
☞ 육식성 : ★★★★★
☞ 가성비 : ★★☆☆☆ (여행에서는 꼭 먹어봐야할 건 비싸더라도 먹어보자는 주의. 평소는 가성비.)
☞ 특이사항 : 음주/흡연 안함.
☎ 기타 욜의사에 대해 더 알고싶은 스펙이 있다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PROLOGUE
주말 오전 평소보다 이른 아침 길을 나섰습니다. 그런 날 있잖아요? 침대에 더 누워있고 싶어도 왠지 모르게 발길이 밖으로 향하는 날. 아침 일찍 방문한 연트럴 파크는 외국인 관광객들과 막 성인이 된 곧 졸업할 고등학생 친구들이 추운 날시에 아랑곳하지않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의 무서움이 잠식하고 있는 연트럴파크를 지나 골목으로 들어가면 그래도 제가 기억하던 한창 홍대를 피해 주변 연남동으로 피신한 느낌있는 가게들의 자취가 아직은 조금 남아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자주 가던 테일러커피에서 롱블랙을 한잔 마시면서 라멘집의 오픈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일찍 집을 나선 날이면 묻어두고 대기를 걸던 하쿠텐의 웨이팅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찰나 최근 연이은 진한 백탕의 폭격을 잠시 피신하고 싶다는 마음 속 깊은 곳 욕망이 저를 캐치테이블 취소로까지 다다르게 했습니다. 적어도 30명은 넘어보이는 대기행렬을 뚫고 하쿠텐 점포내로 들어가 가까스로 취소를 하고, 바삐 발걸음을 움직여 봅니다. 예전에 근처에 와이프가 살 때 주말 아침에 라멘이 먹고 싶으면 추리닝바람으로 슬슬 걸어나가 먹던 쿄라멘이 보이고, 그 시절과 다르게 이 곳에도 오픈 전부터 20명 넘는 인파가 대기의자를 차고 넘쳐 길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것을 봅니다. "미쳤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만큼 라멘의 인기는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이윽고 코너를 몇 번 더 돌아들어가면 오늘 제가 목표한 가게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라멘 롱시즌' 연남동에서 흔치 않은 시오라멘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라멘야입니다. 참고로 가게 이름인 롱시즌은 사장님이 좋아하는 밴드 이름에서 따왔다고 하십니다.
요즘같이 주말에 어느 라멘집이건 긴 줄을 세우는 통에 늦게 마음을 돌리고 방문했어도 오픈시간 첫 타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매스컴이나 유명 유튜버 등에게 본격적으로 소개가 되지 않아서인지.. 요즘같은 과열된 열풍에 아직도 이런 실력있는 라멘집을 이렇게 먹을 수 있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무슨 라멘을 파는 곳인가요?

라멘 롱시즌은 기본적으로 시오라멘 및 곤부스이 츠케멘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라멘야입니다. 요즘은 이리코 시오라멘도 같이 각광받고 있구요. 시오라멘이라는 장르가 처음 라멘을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다가가기 힘든 종목이다보니 주력메뉴로 밀고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요, 저도 요즘들어 시오 라멘의 매력을 점점 더 느껴가는 중이라 롱시즌을 비교적 늦게 찾아온 감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전문점이 많지 않은 곤부스이 츠케멘의 완성도도 높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 가게 내부 분위기는?

가게 내부는 모두 다찌석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근데 여느 다른 연남동 라멘집들에 비해서 손님들에게 허용된 공간이 넓은 편입니다. 비단 의자와 뒷면의 벽까지의 거리도 그렇지만 테이블 자체도 개인 공간이 꽤나 넓은 편이어서 닭장 안의 닭처럼 먹지 않아도 되서 너무 좋았습니다. 인테리어도 깔끔했구요.

렌게와 젓가락은 각자 꺼내서 쓰는 방식이구요, 컵은 종이컵으로 준비되어있습니다. 이날 시오의 밸런스에 만족해서 그런지 밑반찬도 안꺼내봤다는 충격적인 사실;;

주방은 사장님이 혼자서 조리를 담당하시고, 어머님이 서빙과 기타 접객을 담당하십니다. 주문을 받거나 하는 일에서 미스가 나는 경우가 있었는데 뭔가 찐 아들과 어머니의 바이브로 아들의 짜증난 표정을 볼 수 있었다는.. 진짜 모자지간 아니면 더 충격일듯..

라멘 롱시즌은 자가제면한 면을 사용하시는데요, 뒤에서 언급하겠지만 시오라멘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면을 뽑고 계십니다. 자가제면하는 곳 중에서 생각보다 실망인 곳도 있는데 이 곳은 본인에게 맞는 옷을 잘 입은 느낌이었어요. 참고로 라멘롱시즌 사장님은 홍대의 베테랑 라멘야인 '마시타야' 출신이라고 하십니다. 마시타야 출신 사장님들이 정말 많네요 ㅎㅎ
2025.08.29 - [Travel with David/라멘로드] - [홍대맛집] 아니 이 라멘은 대체자가 없다니까요? '마시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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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orthopedic.com
본격적인 메뉴 탐방

저는 이날 첫 방문으로 시오라멘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풀토핑이 올라간 특제시오라멘으로 주문을 했구요, 청귤 제스트는 무료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밥은 뻔한 차슈밥이 아닌 가쓰오 계란밥이 있어서 주문했습니다.

밥공기 위 흰쌀밥 위에 가득 쌓아올려진 가쓰오부시. 그리고 계란입니다. 간장양념이 뿌려져있구요, 다른 리뷰에서도 봤지만 간장 양념이 생각보다 쎄서 오히려 시오라멘 스프를 먹으면서 중화를 해야하는 ㅎㅎ 뭔가 시오라멘에 헤비한 차슈밥보다는 이런 가쓰오밥이 더 어울릴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시오 스프와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오픈 직후 첫 타임에 입장하여 주문한 라멘인데 생각보다도 더 빠르게 나왔습니다. 특제시오라멘! 정갈하기 담긴 토핑들과 유려한 면발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마무리로 흩뿌려주신 청귤 제스트도 미적인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차슈는 거칠게 아부리한 스타일이 아닌 훈연향과 염지에 의한 향이 나는 모던스러운 스타일이었구요, 닭고기 차슈 또한 매우 부드럽게 잘 삶아졌습니다. 대파의 흰부분과 초록 부분을 센기리하여 올려주셨구요, 파인다이닝스럽게 밑에 보이는 멘마도 센기리한 파와 결을 같이 해서 잘게 손질해서 올려주시네요.

면발이 예상한 시오라멘의 면발보다 좀 더 굵어보였는데요, 직사각형 모양으로 살짝 낣작한 면으로 보기에 비해서 면 자체의 볼륨감이 크진 않았습니다.
스프를 한입 먹고 든 생각은 시오라멘에서 느껴지는 맛이 염도에 의한 짠맛보다 강한 감칠맛에서 오는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는 느낌이었어요. 신멘을 먹고도 이런 비슷한 맛을 느꼈는데 그만큼 기대한 것보다 더 강렬한 감칠맛이어서 놀랐습니다. 사장님 얼굴(?)이나 스타일, 그리고 가게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다르게 확 치고 들어오는 감칠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면발이 굉장히 질감이 매끄럽게 빨려들어가듯이 입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스프에 향미유층이 꽤나 있는 편인데, 그런 기름기와 라멘 롱시즌의 자가제면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링귀니 면으로 만든 알리오 올리오를 먹을 때처럼 스프의 기름기와 면발과의 조합이 아주 좋았습니다.

잘게 잘린 멘마가 식감은 아무래도 아쉬웠지만, 의도한 바가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아지타마고의 노른자도 아름답게 익었구요 ㅎㅎ
결론적으로 왜 이제서야 방문했는지 아쉬울 정도로 시오라멘의 수준이 높았습니다. 연남동에서 사실 시오라멘 맛집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몸이 좀 찌뿌둥하거나 시오라멘이 강하게 땡기는 날에는 라멘 롱시즌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아직은 연남동 라멘집의 하입에서 살짝은 벗어난 공간이라 웨이팅도 지금은 길지 않으니 늦기전에 다녀오시길!
☞ 오늘의 라멘 요약
- 타입 : 시오라멘
- 가격 : 시오라멘(10,000원) 특제시오라멘(14,000원)
- 장점 : 섬세한 터치의 외관을 가진 시오라멘, 생각보다 강하게 치고 들어오는 감칠맛에 반했다.
- 아쉬운점 : 방문 당시에는 가쓰오밥의 밥의 온도감이 아쉬웟고 좀 굳어있었음. 이건 운빨인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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